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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후보 이런 사람을 뽑아야 덜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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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후보 이런 사람을 뽑아야 덜 후회한다
  • 의약뉴스
  • 승인 2012.11.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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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한약사회장을 뽑는 선거가 한 창이다. 여기저기서 선거캠프를 꾸리고 출정식을 여는 등 분위기는 선거국면이다. 이런 가운데 과연 대한약사회장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유권자인 약사들은 혼란 스럽다.

나오는 면면을 보면 그 사람이 그 사람인 것 같고 그 공약이 그 공약인 것 처럼 헷갈리기도 한다. 그래서 누구를 찍어야 할지 고민하는 유권자가 많고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렇다면 유권자는 누구를 선택해서 최고의 투표결과를 이끌어 내야 하는가. 우선 최선의 후보가 없다면 차선의 후보를 선택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회장이 없을 수는 없는 만큼 돼서는 안될 후보를 추려내면 된다.

그래서 남은 후보를 선택하면 그래도 차선의 결과는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조찬휘, 박인춘 후보 가운데 누가 버릴 후보이고 선택할 후보인지 면밀히 공약을 분석하고 회장이 됐을 때 주장한 공약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후보들의 살아온 과거를 살펴봐야 한다. 50이 넘는 세월동안 살아온 이력과 그들이 지난 시절 약사회 회무에서 보여준 공과를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표를 얻기 위해 터무니 없는 공약을 내세우는지 아닌지는 그의 이력이 증명해 준다. 이념이나 생각이나 행동은 회장이 됐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니다. 후보가 살아온 날의 행적이 내세우는 공약과 거리가 있다면 그 공약은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

당선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흐지부지된다.  과거의 검증이 끝났다면 그 다음은 도덕성이다.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 완전한 사람은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더 깨끗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야 말 발이 선다. 내가 카운터를 고용하는 등 불법을 저지르면서 약국정화를 외쳐 본들 누가 따르겠는가.

약사회장은 약사직능의 이익을 우선시 해야 한다. 하지만 그 보다 앞서는 것이 국민건강에 관한 신념이다. 약사들은 국가 라이센스를 받는 전문인이고 국민건강의 일선에 선 직능인 들이다. 따라서 국민이익에 반하는 약사이득의 추구는 반드시 부메랑을 맞고 결국 직능의 쇠퇴를 가져온다.

둘의 이익이 서로 부닥칠 경우 국민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천박한 자본주의에 편승해 약국 돈벌기에만 급급한다면 추락한 약사직능의 회복은 요원하다.  이밖에도 약사회장은 책임감과 추진력, 반대편을 설득하는 포용력 등 다양한 자질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우리는 약사들이 어떤 후보를 선택하는지 주시하면서 그들의 선택이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이기를 바란다.  그래야 국민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뽑아 놓고 후회하지 말고 뽑기 전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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