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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측 단체교섭권과 체결권 위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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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측 단체교섭권과 체결권 위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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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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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산별교섭에 대한 확실한 입장 표명 제기돼
사립대병원을 비롯한 병원단체들의 '단체교섭권과 체결권 위임'이 향후 산별교섭의 첫 단추를 풀어갈 키워드로 작용할 조짐이다.

또한 대한병원협회가 사립대의료원의 교섭권위임과 관련 어떠한 입장을 취할 것인지가 병원측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는 17일 숭실대 사회봉사관에서 열린 산별교섭 상견례에서 민간중소병원과 사립대병원 등이 단체교섭장의 위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보건의료노조측은 오는 3월 24일 까지 병원측의 교섭단 구성과 교섭권 및 체결권 위임을 완료 향후 일정을 추진하자는 입장이었으나, 병원측이 24일 이후 대표단 구성을 완료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이를 수용키로 했다.

병협에 교섭권을 위임한 사립대의료원 역시 단체교섭권은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나 체결권의 위임에는 난색을 표명했다.

경희의료원 윤충 원장과 이화의료원 윤견일 원장은 단체교섭권의 위임까지는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체결권의 경우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며 "병협이 단체교섭권만을 위임받았는데 체결권까지 가져가야 한다면 수락하겠는가?"고 주장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 윤영규 위원장은 "대표단이 교섭만 하고 체결은 따로 해야 한다면 의미가 없다"며 "다음 회담까지 이 부분에 대해 확정지어야 하며 필요하다면 노사 실무자들이 모여 간담회를 갖자"고 제기했다.

인천사랑병원 이왕준 원장은 "병협이 주체가 되어 중재자로 나가자는 것이 노조와 사립대병원의 주장인데 현재 병협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고 말하며 "병협이 중심이 되어 교섭기구와 중소의료원 및 지방의료원 등 모두 취합할 수 있는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상견례에서는 오는 3월 31일 병원측의 교섭단 구성과 위임을 완료하고 매주 수요일 산별교섭에 관한 사안을 정리할 것을 노사간에 합의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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