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장량 이상 사용, 효과 증가시키진 않아
최근 영국의 약품 안전 위원회는 의사들에게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의 항우울제 세로자트(Seroxat) 고용량 처방에 있어서 주의를 촉구했다. 세로자트는 미국에서는 팍실(Paxil)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위원장 Gordon Duff씨는 "권장된 수치 이상의 용량으로 증가시키는 것은 이 약의 효과를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몇몇 경우에는 해로울 수 있다"고 전했다.
2003년 처음으로 이 약을 복용한 110,300명의 영국인 가운데 17,600명이 권장되어진 하루 용량 20mg 이상을 처방 받았다고 위원회는 추정했다.
Duff 씨는 "권고된 용량 이상으로 용량을 늘리는 것이 효과도 증가시킨다는 어떤 증거도 임상 시험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요법 시작 후에 즉시 발생하는 부작용이 잠재적인 상태와 구분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용량을 늘린다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약품안전위원회 관계자는"권장되어진 용량보다 높은 용량은 떨림과 같은 부작용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가장 최근 권고는 성인에 대한 세로자트의 사용에 관한 임상 시험 데이터를 검토해서 나온 것이다. 지난해 이 위원회에서는 세로자트를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처방해서는 안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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