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강순심)는 '간호조무사의 해외진출 지원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9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국 워싱턴 레이크대학 Dennis B. Long 총장서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간호조무사의 미국 진출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협회측에서는 강순심 회장과 김현숙 부회장, 최종현 이사 등이 그리고 워싱턴 레이크대학측에서는 Dennis B. Long 총장서리를 비롯해 한국인 출신으로 국제교류를 담당하고 있는 박명래 대외협력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간호제도와 상호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Dennis B. Long 총장서리는 “워싱턴 레이크대학은 1949년도에 설립되어 헬스케어분야, 정보분야, 컴퓨터디자인분야 등 37개분야에 100여가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대학이며 최근에는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주정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병원하고 똑같은 건물을 짓고 장비를 갖추어 실습하고 있다”며 학교를 설명했다.
최근 한국의 간협과 간무협의 의료법 개정과 전문대 간호조무과 개설 등에 대한 논란에 대해 그는 “나라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전문대 간호조무과 개설에 따른 논란이 왜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미국은 주정부에 BSN, RN, LPN협회가 동수로 추천한 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운영하여 직종간 갈등 자체가 없다”며 한국의 갈등 문제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또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업무 구분에 대해 “미국은 주마다 제도가 다르지만 워싱턴주의 경우 RN과 LPN의 업무를 주정부가 정하지 않고 의료기관에서 자체 실정에 맞게 정하도록 하고 있어 직무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하고 “한국정부나 간무협이 워싱턴주나 워싱턴 레이크대학의 관련 정보를 요청하면 적극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레이크대학은 한국과 미국의 의료시스템 자체가 다르지만 워싱턴 레이크 대학의 커리큘럼을 협회에 제공하여 한국의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의 커리큘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의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의 커리큘럼을 검토하여 동 대학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을 정하기로 하였으며 간무협은 워싱턴 레이크 대학과 상호 협의가 끝나면 협회 차원에서 자체 평가를 통해 기준에 부합되는 교육기관을 지정하여 질 관리를 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수료한 미생물학, 해부학 등 기초과목은 우선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기로 하였으며 이 밖에도 한국 간호조무사의 워싱턴 레이크대학 견학 등 단기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
간무협 강순심 회장은 “이번 워싱턴레이크 대학과의 MOU 체결은 협회가 중점 추진중인 ‘간호조무사 해외진출 지원서비스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협회는 질높은 보건의료서비스 정착을 위해 간호조무사 직종을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의 LPN 수준과 같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시킬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