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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체중감소·금연 동시 치료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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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체중감소·금연 동시 치료약 개발
  • 의약뉴스
  • 승인 200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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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0mg 몸무게 20파운드 감소, 몸무게 증가없이 금연
사노피 신데라보(Sanofi-Synthelabo)의 연구진은 9일 자사의 실험적인 약 리모나반트(rimonabant : Acomplia)가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고 담배를 끊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부작용은 제한적이였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이 약의 Phase III 임상의 초기 결과 발표를 통해 이 거대 신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연구진은 "1년 동안 1일 20mg 최고 용량으로 치료받은 비만 환자가 평균 20파운드의 몸무게가 빠졌고, 3.4인치의 허리둘레가 가늘어졌다. 거의 3/4가 몸무게의 5% 이상이 빠졌다"고 밝혔다.

동시에 혈액 속의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23% 증가했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은 분자 크기에 있어서 좋은 쪽으로 바뀌었다.

20mg 용량을 복용한 환자의 15% 정도가 부작용으로 인해 임상연구에서 탈락했으나, 사노피는 구토와 어지러움과 같은 문제들은 경미하거나 일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흡연 중지에 관한 두 번째 연구에서는 앞서 금연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흡연자들의 2배 정도가 20mg 용량의 리모나번트를 10주간 복용한 후에 담배를 끊을 수 있게 되었다.

위약그룹은 몸무게가 2.5 파운드 증가한데 반해, 리모나반트 그룹은 몸무게의 증가없이 담배를 끊을 수 있었다.

임상에 참여했던 사노피의 약을 복용한 흡연자들의 7%가 부작용으로 탈락했으나 특별히 구토에 있어서는 위약 그룹에서 거의 두 배 가량 더 많았다.

웨스트 버지니아 의대의 Elbert Glover 박사 연구진은 "금연을 도와주면서 심장 혈관 위험을 낮추고 비만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이 약은 굉장한 약이다"라고 전했다.

몇몇 분석가들은 리모나반트가 연간 10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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