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20:12 (금)
약사회 쥴릭파마 등 도매상 거래관행 '수술'
상태바
약사회 쥴릭파마 등 도매상 거래관행 '수술'
  • 의약뉴스
  • 승인 2004.03.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미결제, 직거래 유통, 소분판매 정면돌파
약사회가 도매상들의 거래관행을 개선하고자 나서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외자 도매상인 쥴릭 문제와 약국 재고 해결의 일환인 도매상의 소분판매가 그것이다.

경기도약 유세명 정책단장은 9일 "약품의 최종소비자로서 약사의 권리를 찾고 약국경영의 애로사항의 해결점을 찾아 보고자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약 정책단은 외자 도매상인 쥴리파마코리아의 문제점에 대해서 회원들로부터 의견을 수집하겠다고 밝혔다.

정책단은 "무엇보다 쥴릭은 신용카드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는 아주 사소한 문제점이며 쥴릭은 우리 회원에게 수 많은 어려움을 가져다 줬던 도매상"이라며 "회원들의 지적사항을 취합하여 회원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세명 정책단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쥴릭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다른 도매상에서 취급하고 있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곧 "직거래만 하고 있는데, 다른 유통라인에서도 살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소비자인 약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못박았다.

한편 일부 외자 제약사들이 쥴릭하고만 거래 하고 있는 것과 관련 "쥴릭만 고집하면 해당 회사 제품을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의사 단체와 연계해 처방을 바꾸도록 요구할 방침"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또한 쥴릭이 카드결제를 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 9일 회사측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현황과 대책을 질의했다고 밝혔다.

우선은 약품 재고의 해결책인 소포장의무화가 잘 해결될 것 같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법적으로 허용되어 있으나 실제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도매상의 소분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곧 소분에 적극적인 도매상과 그렇지 않은 도매상을 회원들로부터 파악하고, 소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도매상을 회원들에게 우선적으로 거래하도록 장려한다는 것이다.

경기도약 정책단은 회원들에게 소분에 적극적인 도매상의 이름, 전화번호, 대략적 위치(시,군,구 정도)를 많이 올려 주셔서 많은 회원이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유세명 정책단장은 "소포장생산 의무화가 입법화 되는 과정에 있으나 쉽게 해결이 안될것 같다. 더불어 이법의 통과에 더불어 도매협은 소분허용 조항을 삭제할려고 한다. 잘못하면 약국은 재고약 창고로 변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다만 "도매상의 소분을 강제할게 아니라, 앞장서서 소분을 하는 도매상을 우리 회원이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소분을 기피하는 도매상을 퇴출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회원 약사들은 과거 negative 보다는 positive 사고로 전환하여 약사회를 위하는 도매상을 장려하는 정책이 올바른 방법이라는 중론이다.

한편 약사회 일부에서는 약국에의 입고 여부와 관계 없이 판매된 약에 대해서 일정기간 후(예 : 3개월 뒤) 결제하는 제로베이스 제도를 고려할 만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