넣기가 바쁘게 입질이 오고 바로 미끼가 사라진다. 꾼들은 분통이 터진다. 그래서 이번에는 빈 낚시를 넣고 마구 휘둘렀다. 그랬더니 복어새끼가 딸려 나왔다. 휙 잡아채니 탁하고 걸려든 것이다.
입이 아니고 목뒤에 걸려서 말이다. 참 많기도 하지, 이 많은 복어가 크면 복어탕이나 복어해장국이나 복어 사시미가 좀 싸지려나. 구경꾼도 있는데 체면좀 세우게 씨알 굵은 광어나 하다못해 우럭이나 놀래미 정도라도 와줘야지,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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