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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조제 유도 모방 금품요구, 개국가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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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조제 유도 모방 금품요구, 개국가 주의보
  • 의약뉴스
  • 승인 2004.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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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회원보호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 강구"
의협의 임의조제 유도를 모방해 직원이라고 사칭, 약국에 임의조제를 유도하고 협박과 함께 금품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개국가에 따르면, 광명시 한 약국에서 3일 중년의 남자2명과 여자1명이 환자라며 한약제제와 일반약을 구입한 후 다시 약국으로 들어가서 "의협직원들인데, 이건 임의조제가 아니냐?"며 협박했다는 것.

이들은 약사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이번이 처음이라 그대로 넘어가지만 다음엔 각오하라"며 사라졌다고 한다.

해당 약사회는 이를 즉시 회원 약국들에게 알리고, 인근 약국을 중심으로 진상 파악에 나선 결과 의협직원은 아니고 팜파라치식으로 약국을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며칠전 가까운 약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주로 심약한 여약사가 혼자서 근무하는 약국을 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약사회는 회원약국에게 유사한 일을 발생할 경우 즉시 알려줄 것과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들이 같이 다니므로 여약사 혼자 근무할 경우 주의를 당부했다.

한 개국약사는 "성남시 사건을 보고 착안해 금품을 목적으로 모방한 것 같다. 무엇보다 의협에서 약사회를 궁지에 몰 목적으로 임의조제를 조사하고 있다면, 당장 중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성남시에서 있었던 임의조제 유도는 의협이 고용한 아르바이트임이 스스로의 진술에 의해 밝혀졌고, 약국 임의조제 실태를 모니터링할 목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회 고위 관계자는 "의협의 임의조제유도가 단초를 제공해 모방행위로 약사직능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회원보호와 직능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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