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원, 사립대의료원 노조 적극 참여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3일 각 지부별 병원장 앞으로 산별교섭 요청공문을 보내는 등 오는 10일 열릴 산별교섭 상견례의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따라서 오는10일 병원협회 대회의실(협의 중)에서 열릴 산별교섭 상견례에서는 산별교섭 5대 요구안 설명 및 교섭 방식과 일정이 논의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2월 26∼27일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산별교섭 5대 요구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라며 "노사가 힘을 모아 '의료 공공성 강화'와 '노사관계 개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요구했다.
또한 "산별교섭은 노조의 일방적인 요구가 아닌 노사 공동의 과제로, 나아가 새로운 교섭구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밝히며 "이제는 병원 노사도 기존의 기업별교섭이라는 협소한 틀을 뛰어넘어 공동의 이익과 공동의 과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간중소병원과 지방공사의료원, 특수목적 공공병원은 자체적으로 대표단을 구성하였고, 사립대병원도 최근 병협에 교섭권 위임을 통한 대표단 구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서울대병원을 포함 9개 국립대병원만 아무런 구체적 움직임이 없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9일 열린 '병원산업 발전과 산별교섭 진전을 위한 병원 노사대토론회'에서 ▲산별교섭 ▲주5일제근무 ▲비정규직 차별 철폐 ▲임금인상 ▲의료공공성 강화 등 공동 요구안을 최종적으로 토의했다.
한편, 병원측은 다년간 쟁점사항을 준비해온 노조에 비해 준비가 미흡한 것과 단체교섭권 등 강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병원협회가 노사문제에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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