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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것을 고치고 새로운 변신에 성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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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것을 고치고 새로운 변신에 성공했나
  • 의약뉴스
  • 승인 2012.07.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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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것을 고쳐서 아주 새롭게 하는 것을 '혁신'이라고 한다. 사전에 이렇게 나와 있다.

뒤에 형이 붙었다고 해서 의미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혁신형 제약사는 과거의 구습, 즉 리베이트 영업을 벗고 연구개발을 통한 신약개발로 정면승부를 거는 제약사라고 할 수 있다. 그 혁신형 제약사 43곳이 엊그제 인증서를 받았다.

대부분 회사 CEO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선정을 치하하면서 혜택과 책임을 동시에 주문했다. 바람직한 내용이다. 하지만 혜택보다 책임이 지나치게 강조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

선정된 제약사들에게 주어지는 실질적 혜택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그 자리에서 나오지 않은 것 역시 실망이다. 가시적인 조치가 속속 나오기를 기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선정된 제약사는 말 그대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혜택은 없고 책임만 강조된다고 해서 과거로 되돌아 가려는 유혹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이를 염려한 듯 복지부는 혁신형 제약사가 영구적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언제든지 리베이트가 적발되면 취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당연한 조치다. 낡은 것을 고치라고 인증서도 주고 수여식도 했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가혹한 조치가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벌써부터 탈락할 제약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참 아쉬운 대목이다. 선정 된지 며칠이나 됐다고 벌써 탈락 이야기가 나오고 실제로 그러한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 제약시장은 참으로 부끄럽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니셜로 언급되는 제약사들은 좀 심하게 표현하면 정부가 혁신형 제약사로 선정해 준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 그랬지만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그러지 말아야 할 것을 우리는 선정된 43개 제약사에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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