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실 리프팅 수술과는 달리 간단한 시술을 통해 피부의 탄력을 오래 유지시켜 줄 수 있으며, 안면 뿐 아니라 종아리나 바디라인에 까지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환자와 의료인이 모두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의약뉴스는 15일, 백범기념관에서 진행된 에스테틱 메디컬 라이브 학술대회에서 최근 울트라V의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있는 연세팜스클리닉 윤정현 원장을 만났다.
"울트라V는 항노화 시술"
울트라V는 PDO(Polydioxanone) 재질의 녹는 실을 피부 피하층에 삽입해 진피층의 세포재생과 콜라겐, 혈관 생성을 촉진시키는 시술법이다.
윤 원장은 “주입된 실이 피부의 자연적인 움직임에 따라 주변의 세포를 자극해 세포 재생과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화가 진행되면 얼굴의 피부나 콜라겐, 수분, 지방 등이 몰리게 되는데, 이 시술법은 이를 재배치해 얼굴을 젊게 만드는 시술”이라며 “항노화 시술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녹는 실을 이용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절개가 필요 없는 간단한 시술법으로 성형외과 이외의 분야에서도 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윤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기존의 실을 이용한 리프팅은 성형외과가 아니면 손을 대지 못해 접근성이 떨어졌다”며 “지금은 시술방식이 간단해져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의사 선생님들의 범위가 넓어졌다”고 밝혔다.
세계최초의 동물실험 추진, 근거 확보 주력
윤 원장에 따르면, 울트라V의 피부재생 효과에 대한 임상 현장에서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주사요법과 병행할 경우 더욱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근 윤 원장은 이러한 울트라V의 효과를 보다 명쾌하게 입증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4마리의 돼지의 피부를 여러개의 구역으로 나눠 울트라V시술을 한 후 장기간의 추적관찰을 통해 효과와 메커니즘을 규명하겠다는 것이 윤 원장의 계획이다.
기존의 시술 역시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산재해 있는 논문들을 끌어모은 것인 만큼, 우리나라에서 현재 시술하고 있는 방법에 맞춰 새롭게 실험에 돌입한 것.
윤 원장은 “사람 피부와 유사한 화이트 유카탄이라는 의료실험용 돼지를 활용해 실험을 하고 있다”며 “존(Zone)을 구분해 (인체에 하는 시술과) 동일한 방식으로 시술을 하고 조직검사, 면역검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그는 “첫 번째 돼지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서는 주입된 실을 통한 지방분해효과나 콜라겐 생성효과는 임상에서 보였던 것 만큼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실이 들어가서 자극을 주면 그 주변의 조직들이 시그널을 받아 대사가 활성화되며 그 주변의 지방이 분해되는 것 같다”며 “콜라겐 역시 실이 기존의 섬유조직층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하며 탄탄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추가적인 임상결과를 연결해서 분석해야 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리포팅할 계획이며 아직은 메커니즘 등에 대한 규명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