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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자정노력 "카운터 고용 스스로 밝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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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자정노력 "카운터 고용 스스로 밝히자"
  • 의약뉴스
  • 승인 2004.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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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복입기운동으로 자기자리 지키자" 의견도
약사회가 스스로 법규를 지키자는 자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약의 한 회원은 20일 "경기도 약사회장 이하 현직 임원 중 자신의 약국에서 카운터(전문판매원)을 고용하고 있지 않는 떳떳한 분은 홈페이지에 밝히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 임원은 "약사 위생복 입기 운동"을 하자고 제안했다. 곧 비약사를 약사 행세 시키는 약사를 나무랄게 아니라 약사들이 스스로 자기 자리를 지키는 운동을 해 보자는 것.

약사가 위생복을 입는 것은 물론 종사자에게 약사위생복과 확연히 구분되는 색깔의 옷을 입히게 하고, 약사가 위생복을 입지 않고 명찰을 달고 있지 않으면, 그 때는 보건소에 이유불문하고 신고를 하자는 내용이다.

이 임원은 "민원을 자주 야기시키는 약국은 보건소의 '요주의 약국'이 되는건 당연지사 이고, 아무리 임원약국이고 빽 좋은 약사라 해도 자주 처벌 받고 견딜 약국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른 임원은 "위생복 입기 운동, 카운터 안 쓰는 약사 칭찬하기도 좋다. 카운터 고용하는 임원약사는 분명 잘못되었다. 현행법 위반이구, 대한약사회 윤리강령 위반이며 우리 나라 관습 위반이고, 자신의 양심 위반"이라고 피력했다.

나아가 "임원이라면,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와 한다. 회원약사들은 임원들이 카운터 고용해도 용인하고 우러러 받들 것인가?"라고 물었다.

약준모는 최근 대약 임원진에 카운터를 고용하는 인사가 임명되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반발하는 내용의 성명르 발표한 바 있다.

약사회의 자정 노력이 어떤 형태로든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전문직 단체에서 자율규정을 가지고 회원들을 징계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는 변협이다. 변협은 규정을 어긴 회원에게 징계를 내리고 정부는 이를 그대로 인정함으로써 스스로 자긍심을 높여가고 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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