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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대학병원 무관심, 결론 못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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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 대학병원 무관심, 결론 못내려
  • 의약뉴스
  • 승인 2004.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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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체결권수임ㆍ단일교섭 공론화 시급
병원노사대토론회 준비위는 19일 제2차 병원산업발전과 산별교섭 진전을 위한 병원노사 대토론회'를 갖고 의견을 타진했다.

이번 토론회는 올해 병원노사의 최대 쟁점인 ▲산별교섭 ▲주5일제근무 ▲비정규직 차별 철폐 ▲임금인상 ▲의료공공성 강화 등 공동 요구안에 대한 양측의 논의만 이뤄졌다.

기조발제에서 단일화된 노조와 협의점을 도출하기 위한 병원측의 구심점이 없다는 것과 국공립 대학병원이 노사문제에 소홀한 것이 지적됐다.

이성식 소화아동 병원장은 "노조측은 다년간 쟁점사항을 준비해왔으나, 병원측은 준비가 미흡하다"고 말하며, "단체교섭권 등 강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병원협회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노사문제에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산업이 위기에 처해있는 지금 노사를 따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주40시간근무제와 동일노동 동일임금 적용은 대규모 병원을 제외하면 중소 병원에서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5일제 근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아울러 "의료의 공공성 강화는 의료수가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조가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노동교육원 황기돈 박사는 "정책적 총파업의 희생양이 될 거라는 사측의 우려는 산별교섭을 처음 겪는 우려의 발로일 뿐"이라며 "산별교섭을 통해 파업이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라고 반박했다.

그는 "집단교섭 보다는 대표교섭을 이끌어야 한다"며 "국립기관이 비정규직 문제 등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점을 선보이고 민간교섭에 장애요소를 없애야 하는데도 국립대학병원은 노사문제에 소홀하다"고 비평했다.

한편, 오늘 병협과 사립대병원간의 산별교섭 체결권 수임 결정이 정족수 미달로 차기 상임이사회로 처리가 연기됨에 따라, 병원측의 단일교섭 공론화는 힘들어질 전망이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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