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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프렉사, 정신분열병 재발율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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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프렉사, 정신분열병 재발율 낮아
  • 의약뉴스
  • 승인 2004.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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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비정형 항정신병약에 비해 우수
최근 스위스 다보에서 개최된 ‘정신의학 컨퍼런스’에서 릴리의 정신분열병 치료제인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가 리스페달, 세로켈, 지오돈 등 다른 비정형 항정신병약에 비해 정신분열병의 재발을 현저히 늦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발표는 자이프렉사를 처방받은 환자와 리스페달, 세로켈을 처방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28주, 지오돈을 처방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24주 동안 정신분열병의 재발율을 비교한 세가지 임상을 분석한 결과이다.

자이프렉사를 처방받은 정신분열병 환자들 중 10% 정도밖에 재발한 것에 비해, 세로켈을 처방받은 환자의 재발율은 25~30%에 달했으며, 리스페달과 비교했을 때에도 유사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지오돈 처방환자는 3개월 이내에 15~20%의 재발율을 보였으나 자이프렉사를 처방받은 환자의 재발율은 10~15%에 머물렀다.

재발은 정신분열병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킴으로써 일생동안 환자의 기능적, 사회적, 생리적인 퇴행을 가져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정신분열병 환자 중에서 42%는 1년 안에 증상이 재발하며, 특히 항정신병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의 경우, 1년안에 정신분열병의 재발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또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계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하는 환자의 경우는 치료를 하지 않는 환자 보다 대뇌구조의 변화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의 정신의학 및 약리학 교수이자, 정신의학 부의장인 제프리 리버맨(Jeffery Lieberman)은 “의사들에게 있어 효과적인 치료는 병의 재발을 지연 시키고 환자가 지속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자이프렉사는 정신분열병 치료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선택제로 확인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에 참여했던 모든 환자들을 분석한 또 다른 결과에 의하면 자이프렉사를 처방받은 환자들이 세로켈이나 지오돈을 처방받은 환자들보다 연구 완료율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양, 음성 증상 척도(정신분열병의 증상을 측정하는 임상 시험에서 사용)에서 30% 이상을 보인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자이프렉사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리스페달이나 세로켈을 처방받은 환자들보다 높은 연구 완료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햄버그 의과대학 정신과의 Dieter Naber 교수는 "자이프렉사의 낮은 재발율과 높은 연구 완료율은 환자들이 자이프렉사를 처방받는 동안 일반적으로 심리적 안정을 느끼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자이프렉사는 정신분열병, 양극성 장애와 연관된 심각한 조증의 단기치료, 정신분열병의 장기적인 치료 및 관리 등에서 효과가 입증된 첫번째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1996년 처음 시판된 이래 전세계에서 1천 4백만 건 이상 처방됐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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