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산업에서 해외시장 수출 비중이 높고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실적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이 최근 발표한 '2012년 1분기 국내 의료기기 기업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2012년 1분기 의료기기 산업의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1분기 의료기기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34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p 증가했다.
의료기기 상장기업의 매출원가율은 60.1%로 전년동기 대비 3.7%p감소해 수익성이 호전됐다. 판매관리비율은 27.2%로 전년동기대비 2.1%p 하락했으며 순이익률은 7.8%로 전년 동기대비 3.1%p 상승했다.
주력분야별로는 진단·치료기기 분야가 24.6%로 가장 높은 증가세이며 치과기기·재료 분야는 0.6%증가, 의료용품·재료 분야는 10.5% 증가했다.
진단·치료기기에서 2012년 1분기 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메디슨, 피제이전자, 휴비츠, 루트로닉, 인피니트헬스케어, 씨젠 등 6개사이다.
이중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메디슨(38.3%)이고 다음으로 씨젠(25.8%)으로 나타났다.
삼성메디슨은 2012년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38.3%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1분기 수출액이 5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
휴비츠는 2012년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16.7%로 1분기 수출액이 1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9% 증가했으며 주로 중국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실적이 상승하는 추세였다.
반면 치과기기·재료는 상대적으로 매출액증가율이 낮으며, 매출액 상위 기업에 속하는 바텍과 신흥의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7%, 3.3% 감소했다.
아울러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수출 비중이 높고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실적이 좋았다.
수출비중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업체는 삼성메디슨(86.5%, 13.0%),휴비츠(97.6%,14.7%), 뷰웍스(71.9%, 18.3%)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메디슨은 연구개발비 비중이 2009년 11.7%, 2010년 11.5%, 2011년 12.2%로 증가했으며 휴비츠는 2009년 11.7%, 2010년 12.5%, 2011년 11.9%, 뷰웍스는 2009년 18%, 2010년 18.3%, 2011년 15.7로 늘었다.
한편 이번 보고서의 분석대상은 분기보고서를 공시하는 의료기기 상장기업 25개(상장 24개, 외감 1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