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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고통 참기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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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고통 참기만 해
  • 의약뉴스
  • 승인 2004.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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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Men Want' 조사 결과
전세계 남성 성기능 건강에 대한 조사 결과, 지난 몇 년동안 발기부전에 대해 쏟아진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제 환자인 남성들은 자신의 발기부전 상태를 무시하고, 동반하는 고통을 그저 참고 있기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부터 열리는 유럽성의식 주간(European Sexual Awareness Week) 을 맞아 지금까지 터부시해온 발기부전을 남성들에게 보다 정확히 인식시키기 위해 실시된 '남성은 무엇을 원하는가?What Men Want'라는 다국가 조사는 유럽 성기능장애연구회(European Sexual Dysfunction Alliance) 주최, 바이엘-글락소 스미스클라인 후원으로, 리서치 전문 회사인 PSL 에서 실시했다.

'What Men Want' 조사는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태리, 멕시코, 스페인 그리고 영국 등 8개국 40~70대 남성 1600 명을 대상으로 건강, 성, 발기부전에 대한 인식을 인터뷰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또, 일반적으로 남성이 갖고있는 발기부전에 대한 오해나 통념, 남성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발기부전 치료제는 어떤 것인가에 대한 조사도 병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 남성이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이유는 발기부전에 대한 오해, 자신의 상태에 대한 당황함, 약물 치료 실패 경험을 들었다.

남성들이 발기부전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발기부전의 대부분이 신체기관 문제로부터 비롯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응답자의 84%는 발기부전이 심리적 요인에 의해 온다고 믿고 있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발기부전 남성의 절반 가량인 49%는 의사에게 털어놓기 가장 어려운 내용이 발기 부전이라고 밝혔다. 또, 의사에게 상의하고 처방전을 구한 남성들은 약이 일관성 있는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남성의 약 3분의 2인 67%는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가 최소 한 번은 약효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유럽 성기능장애연구회 앤 테일러는 “발기 부전 환자들은 심한 좌절감을 겪는다”며, “조사 결과, 발기 부전 남성이나 건강한 남성이나 성생활의 비중은 똑같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발기 부전 남성은 만족스런 성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라고 발기 부전 남성들의 고충을 대변했다.

그는 또 “남성들이 원하는 것을 그대로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처방약들이 시판되고는 있지만, 자신에게 적합한 약을 고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의 도움을 얻어야 한다. 발기부전을 방치한 남성은 신체 건강, 삶의 질뿐 아니라 인간 관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 라고 경고했다.

남성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발기부전 치료제의 요건은 대다수가 안전할 것(78%), 효과를 믿을 수 있을 것(70%), 약효가 신속히 발현되어 만족스럽고 자연스러운 성교가 가능할 것(63%)을 꼽았다.

안정성과 믿을 수 있는 효과, 신속한 약효로 자연스러운 성교가 이상적인 발기부전 치료제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혔다. 이에 비해 약효 지속 시간(24시간)이 가장 혹은 매우 중요하다고 꼽은 응답자는 29%에 불과했다.

유럽 성기능 장애 연구회(ESDA) 의장인 존 프라이어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발기부전은 단순히 성생활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의 상실로 이어진다. 발기부전이 일어날 때, 남성은 당황하고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어 한다. 아직도 대부분의 남성들이 자신의 발기부전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말 못하고 혼자 고민할 필요가 없다. 발기부전에 도움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많다. 그 중,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전문의와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다”라고 권고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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