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바쁜 농번기다.
오죽하면 부엌에 있는 부지깽이까지 일손을 도울까.논농사는 모짜리부터 시작된다. 모짜리가 잘돼야 모내기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
과거에는 황토흙을 파와서 곱게 갈아 사용했으나 지금은 정부에서 비료처럼 포대기에 담아 제공한다. 일손이 그만큼 편해졌다.
하지만 모판을 넣고 내리고 나르고 하는 기본작업에는 절대인원이 필요하다.
이날 모짜리에는 총 7명이 동원됐는데 외지에서 온 2명을 제외하면 평균연령이 70이 넘었다.놀랄일이 아니다.
이 분들은 우리가 죽으면 농사는 누가 짓느냐고 새참에 술한잔 하시면서 말씀하셨다.서로 품앗이로 도와준다. 일당 10만원을 줘도 일꾼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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