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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간염의 90%가 한약, 민간요법, 건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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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간염의 90%가 한약, 민간요법, 건식 때문"
  • 의약뉴스
  • 승인 2004.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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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硏, 식이유래 독성간염 연구 결과 발표
독성간염발생 중 대부분이 한약, 한약재, 민간요법, 기능성식품 섭취로 인해 발생(90.8%)하고 있으며, 국내 급성간염의 실태파악과 보고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독성연구원은 2003년 외부용역연구과제로 '독성물질국가관리사업의 식이유래 독성간염의 진단 및 보고체계 구축을 위한 다기관 예비연구'(연구책임자 : 한림의대 김동준 교수)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 연구를 통하여 민간요법이나 대체보완요법제 및 건강기능식품 등 생약섭취가 급증하고 있는데, 생약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들로 인해 생체부작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국 7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간손상원인산정법(modified RUCAM)에 의해 독성간염 증례를 수집한 결과, 한국에서 입원이 필요한 위중한 독성간염의 발생빈도는 연간 1,904명으로 추정되었다.

아울러 위중한 간염 발생빈도는 서울과 경기지역(5.2/1000 종합병원 병상)에 비해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등의 지역이 보다 높게 나타났다(27.1/1000 종합병원 병상).

독성간염의 원인으로는 한약과 한약재(61.7%), 민간요법과 건강식품(29.1%), 일반의약품(7.3%)순으로 파악되었고, 독성간염이 간질환 환자에게 중복 발생되어 사망된 예(3.6%)가 있었다.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 의하면 독성간염발생 중 대부분이 한약, 한약재, 민간요법, 기능성식품 섭취로 인해 발생(90.8%)되어 이들에 대한 안전성평가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며, "생약재 및 기능성식품 관련 등의 정책 기초자료 제공과 무분별한 민간요법, 대체보완요법제 및 건강기능식품 등의 섭취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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