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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구 식약청장 "동문 봐주기 절대 없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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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구 식약청장 "동문 봐주기 절대 없다" 일축
  • 의약뉴스
  • 승인 2004.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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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계 전문지 기자 간담회 가져
심창구 식약청장은 15일 오찬을 겸한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갖고 식약청의 최근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심창구 청장은 먼저 대통령 업무 보고가 성공적으로 이루졌다고 평하고 국무회의 자리에서도 이것이 언급돼 앞으로 식약청에 대한 정부에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행사 당일 대통령 내외가 식약청이 적발한 불법 건식 전시물을 둘러 볼 때 영부인이 '천보 204'를 지목하며 대통령에게 "이건 내가 사달라고 했던 것"이라고 놀라워 했다는 일화를 소개 했다.

또한 국무회의에서 총리가 "우리나라 식품이 어느 정도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평소에 식탁에서 먹는 것은 90% 안전하다. 그러나 몸에 좋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은 90% 안전하지 못하다"라는 답변으로 주의를 환기시켰다고 말했다.

심 청장은 언론의 협조에 대한 당부도 있었다. 심 청장은 "잘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잘못 하는 것과 처음부터 잘못하는 것은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주요 언론에서 칼럼 등을 통해 대통령에 대해 비판하는 글이 자주 실리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사소한 것을 과대포장하거나 고압적인 자세로 가르치려 하는 경향이 있다며 (당사자는) 상당히 괴로울 것이라고 평했다.

심 청장은 최근 항간에 떠돌고 있는 동문 배려 의혹에 대해 그런 일은 절대로 없다고 일축했다.

심 청장은 "오직 청장으로서 잘 했다는 말을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식약청에 수십년 근무할 것도 아닌데 동문을 잘 봐주어서 무엇하겠느냐"고 여러 번 강조했다.

한 기자가 "코드가 맞는 사람 보다는 아무래도 동문이 있으면 일하기가 편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문이든 아니든 코드는 맞아야 된다. 일을 같이 하는데 껄그러우면 진행하는데 상당히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오히려 동문들이 도움이 되기 보다는 해가 된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인사에 동문을 배제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 날 오찬에는 식품안전국장, 공보과장 등이 배석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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