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보다는 질적인 면 중시, 시각변화
의약계가 웰빙(well-being)이라는 트렌드를 잡기 위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웰빙은 몸과 마음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인생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영위하자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얼핏들으면 호사스러운 생활을 일컫는 것처럼 들리지만 이는 정확한 이해가 아니다. 화려함 보다는 질적인 면을 추구하는 것이다.
도심의 공해와 현대인의 바쁜 생활로부터 벗어나 몸의 평화를 추구하고 패스트푸드보다는 유기농 야채와 곡식으로 만들어진 신선한 건강식을 섭취한다. 또 몇 만원짜리의 값비싼 레스토랑 식사 대신 가볍게 생식을 즐기고 그 값으로는 향긋한 스파 마사지나 발 마사지를 즐기는 것이다.
매일 저녁 이어졌던 술자리 모임을 피하고 퇴근 후 곧바로 헬스 클럽을 찾거나 요가 센터를 찾아 하루 동안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버리는 것 또한 웰빙의 일환이다.
짭짤한 야근 수당이나 상사의 눈에 들 수 있는 기회인 휴일 근무에 대해선 털끝만치의 미련도 없는 웰빙족은 주말이면 자신에 대한 봉사에 소홀히 하지 않는다.
웰빙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중시하는 생활양식이다. 여기에 산업 심리학적인 키포인트가 있다.
곧 건강 소비자의 욕구는 청정 원료나 화학적 변화보다는 좀 더 자연에 근접한 것을 찾고, 운동과 같은 활동으로 예방의학적인 것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앞으로는 친 환경적인 의료와 제약 서비스가 대폭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이런 상품과 서비스는 아토피와 관련돼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약국이 이런 트렌드를 타기 위해서는 웰빙 전문 코너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 병의원은 예방의학적인 크리닉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발빠른 변화를 시도할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약국에서는 생식, 천연원료 화장품, 자연식 건강식품 등으로 웰빙 코너를 만들만하다고 추천한다.
또한 병의원은 아토피 전문진료, 건강생활 프로그램, 식이요법 지도, 운동처방, 건강진단 또는 건강지도 등을 권유하고 있다.
제약사들도 웰빙 상품 특화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제까지 건강식품이 다량의 큰 박스 형태로 제품화 하기보다는 특화된 천연재료로 소량의 다품목 시대로 소비자 기호를 맞출 시점이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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