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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낙하산 인사 막아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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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낙하산 인사 막아내야죠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2.02.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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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정철 분회장
"음주문화연구센터 이사장 낙하산 인사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정철 분회장은 최근 센터 이사장 선임 논란을 두고 이 같이 운을 뗐다. 음주문화연구센터는 국내 유일의 알코올 중독전문치료기관이다.

국세청 주도로 주류업체들이 출자해 2004년 개원한 음주문화연구센터는 알코올중독과 관련 치료, 연구, 재활, 예방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센터 이사장 선임을 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사회에서 국세청 대구청장을 센터 이사장으로 선임하려 했는데 조합원의 반발로 불결된 것.

음주문화연구센터 이사장은 지금까지 관례처럼 국세청 출신이 독식을 하고 있는 상태다.

정철 분회장은 "국세청 낙하산 인사는 공익재단인 음주문화연구센터를 축소하고 말살하려는 시도입니다."라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또한 낙하산 인사가 이러한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매년 국세청과 매년 50억원씩 출연금을 지원하고 있는 주류업체 간의 갈등으로 인해 축소 또는 폐원 수순을 밟으려는 의도라는 게 정철 분회장의 설명이다.

정철 분회장은 "2010년 이후 80억원 가량의 출연금 지원이 끊긴 상태입니다."라며 "돈줄을 죈 다음에 조금씩 센터를 축소시키고 나중에는 폐원을 하려는 의도겠지요."라고 지적했다.

"낙하산 인사들 통해 센터 건물을 매각하고 병원사업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등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에는 이사장이 재정의 적자를 이유로 병원 및 건물 매각을 은밀히 추진하다가 드러나기도 했다.

센터는 매년 5~7억원씩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정철 분회장은 센터가 이익단체가 아니라 공익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처음에 센터를 만들 때 주류업체가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는 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적자가 나는 게 어느 정도는 당연하지요."

"대신 알코올 중독자를 치료를 통해 사회복지에 미치는 효과는 몹시 큽니다."라고 정 분회장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철 분회장은 "국내 유일의 전문치료기관인 음주문화연구센터를 국세청으로부터 지킬 것이고 낙하산 인사를 끝까지 저지하겠습니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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