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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실습비 불투명, 명확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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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실습비 불투명, 명확히 해야"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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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연 의장...일부 학교 별도로 문제 지적
병원실습생의 열악한 교육환경이 의료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은 청년유니온(위원장 한지혜), 전국간호대학생대표자연합(의장 송수연)은 공동으로 '설문조사 결과 발표 및 실습 환경 개선방안 토론회'를 21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실습생과 병원협회, 간호사, 간호교수, 복지부 등 병원실습생 교육환경과 관련 이해관계 대표자들이 모여 공식논의를 시작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각 패널들은 병원실습생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으며 구체적인 개선방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청년유니온 조성주 정책기획팀장은 "실습교육의 학교 교과과정이라는 게 논의의 출발선이다."며 "학교와 병원은 산학협력이라는 방식으로 교육에 대한 공여로자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습생들이 병원의 부족한 인력을 메우는 대체인력으로 사용된다."며 "병원인력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병원실습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실습비에 대한 사용내역이 공개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국간호대학생대표자연합 송수연 의장은 "일부 학교의 경우 실습비를 별도로 내게 돼 있는데 이에 대한 사용내역이 불투명한 상태다."며 "세부 내용에 어떤 내용을 포함돼 있는지 명확히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간호사와 병원 측 입장에서는 병원실습생의 교육환경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일선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병원간호사회 김명애 회장은 "간호사들의 업무 과다로 실습생까지 챙기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병원협회 노사협력팀 박형철 팀장도 "실습생은 근로계약관계에 있지 않아 병원에서는 근로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실습생에게 좀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주면 좋지만 사실 병원 경영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지원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간호교육 인증 평가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이고은 사무관은 "간호교육 인증평가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실습생 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및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는데 앞으로 정책 방향을 잡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 간호학과 김진현 교수는 우선적으로 교육부, 복지부의 정책이 기본적으로 수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일선 간호대학생들이 빈자리 없이 자리를 메우며 열띤 관심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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