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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질책 달게 받겠으니 애정도 보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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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질책 달게 받겠으니 애정도 보내줘야
  • 의약뉴스
  • 승인 2012.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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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다.

약가인하의 여파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4월 시한부 초침은 시시각각 다가오는데 뚜렷한 대책은 없다. 한 겨울 찬바람이 더욱 차갑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이런 가운데 손건익 보건복지부 차관은 최근 열린 한 조찬 모임에서 의미있는 발언을 쏟아 냈다. 그는 860개나 되는 제약사가 특화된 약 없이 제네릭을 백화점 식으로 만들고 이를 1900개 도매상에 품목 별로 유통 시키는 시스템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아스피린만 108개 회사가 생산하는데 리베이트 외에 다른 생존 방법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제는 온실속에서 벗어나 당당히 다국적사와 다투는 경쟁의 장으로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국내서 안분자족 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국외로 시장을 넓혀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러면 분명히 20년 후에는 성장 동력으로 작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20년 전 조선산업이 일본을 능가하리라고 생각한 경제학자는 없없다며 제약사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약가인하와 관련해서는 14% 정도가 인하되는데 이는 리베이트 폭 만큼 인하되는 것이고 따라서 리베이트 연루 의사는 자기 인생을 걸어야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우리는 손차관의 이런 질책과 지적이 적절한 시점에서 적절하게 나왔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복지부 2인자로서 아직도 설마 그정도 까지 인하되겠어? 하는 일부 제약사들이 갖는 일말의 희망에 쇄기를 박고 리베이트 엄벌, 연구개발 의지 강조를 통해 의약계 정책이 후퇴 없이 추진될 것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손차관이 지적하는 것처럼 국내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이나 시설투자로 동력을 확보하기 보다는 공보험의 체계에서 온실속 화초로 자라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아직까지는 글로벌 신약을 내놓지는 못했지만 무려 20여개의 자체 신약을 쏟아 내고 있으며 연구개발비로도 수 백억을 투자하는 제약사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제약사들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도 함께 가져 줄 것을 아울러 주문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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