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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품목 '제외 제약사'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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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품목 '제외 제약사' 불만?
  • 의약뉴스 류아연 기자
  • 승인 2012.02.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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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성분 제외...인지도 높은 약만 판매하나
▲ 복지부 강국일 의약품정책과장이 설명하고 있다.
복지부가 발표한 약국외 판매 의약품 품목 확정으로 제약업계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7일, 약국외 판매 가능 의약품 목록 설명회를 통해 향후 편의점에서 판매될 의약품 24개 상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복지부가 약국외 판매 의약품으로 결정한 상품은 소비자의 필요가 큰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류를 중심으로 인지도가 높은 대표 상품이다.

24개 품목중 사실상 13개 품목 판매
약국외 판매 가능한 해열진통제 품목은 타이레놀정 500mg, 타이레놀정160mg,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어린이부루펜시럽이며, 타이레놀정 500mg은 생산되지 않고 있다.

감기약 품목은 판콜에이내복액, 판콜씨내복액, 판콜500정, 판피린티정, 판피린정 중 판콜에이내복액, 판피린티정이 현재 생산중에 있다.

소화제품목으로는 베아제과립, 베아제캅셀, 베아제정, 닥터베아제정, 가스베아제액, 훼스탈골드정, 훼스탈, 훼스탈포르테정, 훼스탈컴포트정, 훼스탈내츄럴플러스과립, 훼스탈플러스정이다.

이중 생산되고 있는 품목은 베아제정, 닥터베아제정, 훼스탈골드정, 훼스탈플러스정이다.

또한 파스 품목으로는 제일쿨텍카타플라스마, 제일쿨파스, 신신파스에이가 포함됐으며, 제일쿨텍카타플라스마는 현재 생산되지 않고 있다.

즉 복지부가 확정한 약국외 판매 의약품 품목 24개이나, 현재 생산되고 있는 품목은 13개로 편의점에 판매될 품목 역시 사실상 13개가 될 전망이다.

약국외 판매 품목 기준 애매
복지부가 이번에 약국외 판매 품목으로 결정한 기준은 안정성과 공급량으로 판단한 인지도다.

문제는 약국외 판매 품목이 성분고려보다 일반 국민들에게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을 기준으로 선정하다 보니, 선정된 상품과 성분이 겹치는 제약사들이 형평성을 이유로 반발할 가능성이다.

일반인에게 인지도가 높은 상품과 성분이 같은 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들로써는 억울한 입장인 것.

이에 복지부 강국일 의약품정책과장은 "복지부가 약국외 판매 의약품 품목을 결정한 이유는 제약사의 이윤이 아닌 국민들의 편의성"이라며 "편의점에 복지부가 확정한 품목이 판매되더라도 비상시에 구매될 것이기 때문에 제약사들의 이윤에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지도가 높은 상품과 성분이 같은 상품을 모두 약국외 판매 품목으로 결정하게 되면 그 비슷한 성분이 600여개가 넘게 된다"며 "약국외 판매 품목 확대에 대해 국회에서도 민감해 하는 만큼 신중을 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에 복지부가 정한 약국외 판매 품목은 향후 안정성 조사를 통해 변경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복지부가 정한 약국외 판매 24개 품목에 대해 동일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품목허가 단계서부터 제약업계의 시장진출 차단에 대한 형평성 논란은 쉽게 불식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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