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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제약산업 발전계획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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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제약산업 발전계획 절실
  • 의약뉴스
  • 승인 2004.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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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따라잡는 로드맵 필요한 시점
제약업계는 새해를 맞아 회사와 산업 발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제약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로드맵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제약산업이 불량품 문제로 국민적인 지탄을 받는 이유중 하나가 제대로 된 품질관리를 할 수 없는 영세업체가 난립돼 있는 것이 주요인인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대안이 제시된 적이 없다. 다만 약사감시만 계속하고 다시 적발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이는 또 의료계가 생동성을 신뢰하지 못하고 외국 거대 제약사의 오리지널 약품을 처방하게 만드는 빌미가 되고 있다.

외자사의 처방약 독식은 상대적으로 국내 제약산업의 위축을 불러온다. 결국 제약산업이 선진국 수준에 오르지 않는 한 악순환은 계속되고,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한편 정부의 정책은 벤처기업 지원이나, 천연물 신약, 건강식품에 몰려있다. 이를 위해 종합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단체를 결성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

제약업계는 정부가 제약산업을 외면하는 한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중론이다. 특히 유럽, 미국, 일본을 따라잡기도 벅찬데,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에까지 밀린다면 경쟁력을 유지하기는 힘들다는 위기감이 든다는 것이다.

제약업계는 제약산업을 키워낼 확실한 정책적 지원과 순차적인 실행계획을 잡아야 할 시기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오리지널 신약을 보유하기 위한 선진국의 제도와 절차를 받아들여 정부가 정책적인 벤치마킹을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다음으로 제약사의 품질 수준을 엄격히 제한해 신뢰성이 없는 제품이 생산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곧 시장에서 도태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약가 규제를 풀어 제약사의 자율적이 결정에 맡기고, 이윤을 오리지널 제품의 연구개발에 투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 제약 관계자는 "제품의 효능과 품질이 확보되고, 제약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확실한 정책만이 제약산업의 선진화를 이룩할 수 있다"고 발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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