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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회장, 무능력 원초력 굴레 벗어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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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회장, 무능력 원초력 굴레 벗어나려면
  • 의약뉴스
  • 승인 2012.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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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슈퍼판매를 놓고 약사회가 내홍을 겪고 있다.

극렬 반대 해야 할 약사회가 복지부와 협의 한다고 하니 회원들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급기야 어제(16일) 약사 회원들은 서초동 회관으로 몰려와 회장실 집기를 들어내고 김구 회장 이름이 적힌 이름을 짓밟고 계란을 던지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행동에 대해 시위 참여자들은 참을 만큼 참았고 이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김현태 경기도약 지부장이나 민병림 시약 회장도 이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약사회는 고도의 정치집단이다.

약사들의 일거수일투족과 연관된 약사법과 관련, 국회와 항상 접촉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약사회 집행부는 정치적 맷집을 키워왔던 것이다.

김명섭 명예회장이나 원희목 의원등이 약사회가 키워낸 대표적 정치인들이다.  현 김구 회장도 올 4월 총선에서 약사회 몫의 비례대표를 꿈꾸고 있을 지 모를 일이다. 따라서 김회장은 회원의 눈치도 봐야 하지만 정치권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김회장의 지금 행보는 고도의 정치행위로 봐야 한다. 하지만 회원들은 그런 것을 용납치 않는다. 오로지 회비로 운영되는 약사회의 존재 이유를 묻고 있는 것이다. 한톨의 약도 약국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김회장이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래저래 사면초가에 몰린 김회장에게 이런 당부를 하고 싶다.

소신에 의한 판단과 소신에 따른 행동 말이다. 김회장은 약사회장 당선 과정에서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고 지금까지 회무를 수행하면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회무를 한다는 의혹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지도자는 난세에 더욱 빛을 발하는 법이다. 회장직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는 순간 무기력한 지도자의 원초적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김구 회장은 명심해야 한다.

슈퍼판매를 하는 것이 최선이면 하겠다고 하고 한톨의 약도 나갈 수 없다면 나갈 수 없다고 떳떳하게 회원들에게 밝히고 그렇게 행동하면 된다.

말로는 안된다고 하고 행동은 협의하는 모습은 보이는 것은 소신과도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생명도 단축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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