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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간장질환, 고혈압, 당뇨질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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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간장질환, 고혈압, 당뇨질환 순
  • 의약뉴스
  • 승인 2003.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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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건진 1만명중 485명이 성인병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002년도에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간장질환이 1만명 중 152명으로 가장 많고, 고혈압이 120명, 당뇨질환 103명 순으로 4년간 계속해서 같은 순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지혈증 76명, 신장질환 44명, 빈혈증 26명, 폐흉부질환 21명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29일 수검자 1만명당 485명이 성인병을 앓고 있으며, 건강검진 대상자 1,245만명 중 43.2%인 538만명이 건강검진을 받아, 이중 4.8%인 26만명이 고혈압, 당뇨질환, 간장질환 등 성인병 유질환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40대 이상 수검자를 대상으로 하면 고혈압이 1만명 중 174명으로 가장 많고, 간장질환과 당뇨질환이 각각 163명, 160명으로 비슷했다.

건강검진시 수검자가 작성한 문진표와 검진결과를 분석해 보면, 응답자의 33.2%가 현재 흡연을 하고 있으며, 54.7%가 현재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과 검진결과를 보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유질환율은 수검자 10,000중 434명인 반면, 과거에는 피웠으나 지금은 끊은 사람 568명, 현재도 피우는 사람 548명보다 크게 낮았다.

흡연량이 많을수록, 흡연기간이 길수록 유질환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피웠으나 지금은 끊은 사람의 유질환율이 현재도 피우는 사람보다 높은 것은 건강에 이상을 느껴 담배를 끊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운동과 검진결과를 분석해 보면, 운동을 안하는 사람의 유질환율은 수검인원 10,000명 중 479명인 반면 일주일에 5-6회 운동하는 사람 492명, 거의매일 운동하는 사람 566명으로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의 유질환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몸에 이상이 없을 때는 운동을 하지 않다가 몸에 이상이 생기면 운동을 시작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등 4대암 수검률은 8.2%로 2001년 2.1%보다 4배 높아져 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암종류별 암치료대상은 위암이 7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 112명, 대장암 26명, 간암 12명 순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올해에는 암검사와 흉부방사선검사 등에 대한 검사방법 및 절차를 개선하는 한편, 수검률 향상을 위하여 신문광고 및 3회에 걸쳐 건강검진 실시 안내문 일괄송부 등 건강검진 홍보활동을 강화함으로써 12월20일 현재 검진비 지급기준으로 수검률이 23.8%로 작년 같은 기간 17.4% 보다 6.4%p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가입자와 피부양자는 18.5%, 23.0%로 지난해 10.4%, 13.9% 보다 각각 8.1%p, 9.1%p 높아졌다.

그러나 전체 76%, 암검사 91%, 지역가입자 81%가 건강검진을 받지않아, 이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남에 문을 연 서울대병원 강남건진센터 같은 경우, 고가의 건진코스가 2개월 이상 예약이 넘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조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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