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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한센인과' 참 간호사 외길'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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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한센인과' 참 간호사 외길' 인생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1.11.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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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최미자 국립마산병원 간호과장...나이팅게일 기장 수여
“건강이 허락하는 한 참 간호인의 길을 가도록 노력하겠다.”

평생을 한센인들 곁에서 참된 간호정신을 실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43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한 최미자 국립마산병원 간호과장과 이명희 국립소록도병원 간호과장에 대한 축하연이 14일 서울 앰버서더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됐다.

국제적십자위원회가 수여하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은 크리미아 전쟁 당시 부상병 간호를 위해 헌신한 나이팅게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12년 제정됐다.

매 2년마다 전 세계에서 50명 가량을 시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번까지 모두 51명이 수상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에 따르면, 최미자 간호과장은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한센환자, 결핵환자, 정신질환자의 간호발전에 헌신해 왔다.
   

특히 한센인의 건강 및 복지 증진, 한센간호의 발전을 위해 힘써왔고, 조직에 참여와 나눔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간호 및 보건복지 발전에 공헌했다.

이명희 간호과장은 사회에서 소외된 한센병, 결핵환자, 정신질환자를 돌보는 간호현장에서 투철한 소명의식으로 박애주의적 사랑을 실천하고, 섬김과 나눔의 봉사활동을 통해 간호정신을 실천했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두 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경의를 드린다.”면서 “두 분의 수상은 간호계 뿐 아니라 여성계에서도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신 회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두 분이 모두 진정한 나이팅게일의 후예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29만 간호사들의 가슴에 길이 남을 등불이 되시고 영원한 모델이 되시리라 확신한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에 최미자 간호과장은 “그동안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분들과 생활했던 긴 시간이 스친다.”며 “선배님들이 다져주신 기초위에 저에게 주어진 작은 소임을 다하기 위해 분주했던 것 같다. 이제 후배들의 기반을 다지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명희 간호과장은 “올해 5월에 수상자로 선정된 후 다시 소록도병원으로 발령을 받았다.”며 “간호사 생활을 처음 시작한 소록도에서 간호사로서 공무원 생활을 마감할 것 같다. 초심을 잃지 말라는 하나의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과장은 “건강히 허락하는 한 열심히 참 간호인의 길을 가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축하연은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그리고 수상자의 모교인 혜천대학과 마산대학이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역대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들과 정영희 국회의원 등 내외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상식은 앞서 지난 10월 27일 대한적십자사 창립 106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거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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