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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 품질관리 유통관리 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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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 품질관리 유통관리 개선 기대감
  • 의약뉴스
  • 승인 2003.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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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식약청, 의약품 등 안전협의회
경인식약청(청장 : 안상회 )이 지난 10월부터 준비해 온 '의약품 등 안전관리대책협의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어 의약품안전 관리에 어떤 모델을 제시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경인식약청은 9일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예규 제54호로 협의회의 운영규정이 제정됐다고 대외적으로 알렸다.

경인식약청은 협의회가 구성된 배경으로 먼저 의약품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곧 "최근 의약품 제조업소의 제조 및 품질관리 소홀과 의약품도매업체의 난립 등으로 불량 의약품이 혼입되어 포장되거나 주사제가 오염되어 집단 환자가 발생하는 등 부정불량의약품유통으로 인한 국민의 불신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03년도 상반기 KGMP 업체 약사감시 결과 67.6%가 부적합되고, 의약품도매업체의 시설기준 완화에 따라 도매상이 '98년 650개에서 '03년 1,200여개로 2배가 증가, 의약품 도매업체가 제조업체의 약 6배가 되면서 유통질서를 혼란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의 허위·과대광고 기승으로 국민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의약품 등의 제조에서 유통, 최종 판매단계에 까지 총체적인 의약품안전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인식약청은 그 대책으로 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합동으로 의약품 등 안전관리 대책 수립을 위해 '의약품 등 안전관리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규정을 제정했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경인지역내 안전한 의약품 공급 및 수급 등을 위해 유관기관합동으로 의약품 안전관리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안전성에 관한 정보를 수집, 분석 및 평가함으로서 적절한 안전관리 대책수립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협의회는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지방자치단체, 9개 관련단체 및 위촉직 20명 이내로 구성된다.
공공기관은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청장, 의약품감시과장, 감시팀장과 인천광역시, 경기도 보건위생(정책)과장이 참여한다.

약계에서는 대한약사회 인천, 경기지부장, 한국제약협회 기획이사,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상무,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인천 경기지부장,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인천지부장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대한화장품공업협회 전무이사,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부장, 한국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 기타 필요에 의해 위촉된 자 등도 참여한다.

협의회의 주요임무는 ▲ 경인지역 의약품안전관리 기본시책 및 방향 설정 ▲ 의약품등의 안전성 정보수집 및 교류 ▲ 기관별 협조사항 논의 ▲ 부정불량의약품 유통 방지를 위한 대책 논의 ▲ 허위 과대광고 근절을 위한 대책 논의 ▲ 기타 의약품 등 안전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다.

협의회의 운영방법은 반기별(6월, 12월) 정기회의와 특별사안 발생시 개최하고, 회의는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위원장은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고, 위원은 각 기관 단체의 실무 책임자들이며, 간사는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감시팀장이 맡게된다.

혐의회는 올 해10월 구성(안) 확정, 유관기관 의견 조회를 거쳐 11월 협의회가 구성됐고, 이 달 중 창단회의 및 2004년도 약사감시방향을 협의한다.

경인식약청은 우리나라 제약사의 60%를 관할구역내에 두고 있어 협의회의 운영이 의약품의 제조-유통 등 전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인식약청은 올 해 약사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유통중인 불량 약품을 솎아내는 성과를 올린 적도 있다.

그 과정에서 경인식약청은 무조건적인 단속이 아니라 제약사에 원인을 알아내고 대책을 마련케 함으로써 '적발 실적' 위주가 아닌 '품질 향상'의 약사감시를 진행한 바 있다.

한 제약 관계자는 "협의회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품질불량을 지적만 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제조나 유통상의 문제점을 개선시키는 일이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고 평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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