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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테트라사이클린 내성률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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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테트라사이클린 내성률 96%
  • 의약뉴스
  • 승인 2003.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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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항생제 안전관리 사업 보고
항생제 사용의 '안전장치'가 준비되고 있다.

올 해부터 국가항생제내성안전관리사업을 추진해온 식약청은 4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제1차 국가 항생제 내성안전관리사업 비전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심창구 식약청장은 개회사에서 "국가항생제내성안전관리사업은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금년에 착수한 이 사업이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항생제 오남용을 막을 수 있는 좋은 결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서 식약청은 이 사업의 1차 년도 결과 발표 및 평가를 보고하고, 국가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문제 제기, 정부 부처 관계자 및 전문가의 토의와 정책 제안이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의 행사는 식품, 임상, 환경분야로 나눠져 연구를 수행한 것을 국가차원으로 통합·관리하게 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각 분야별 발표사례를 살펴보면 식품분야는 대부분의 가축에서 Stahp. aureus가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에 대한 내성률이 96.2%로 높게 나타났다.

소 유래 분리균은 71.4%가 항생제에 감수성을 나타냈고, 돼지와 닭 유래 분리균은 70% 이상이 2계열 이상의 다제내성 패턴을 보였다.

Erythromycin은 57.6%, penicillin은 32.7% 순으로 높았다.

항생제는 축산 사료첨가제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돼지 사료에 많이 사용됐다.

임상분야는 전국 8개 병원에서 환자의 항생제 내성을 조사한 결과 페니실린에 대한 폐렴 구균의 내성률이 77%, 앰피실린에 대한 폐렴간균의 내성률은 93.2%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2003년 서울 지역 일반인 3,0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페니실린 내성률도 92%를 기록해 여전히 문제점을 드러냈다.

환경분야는 소, 돼지, 닭 농가를 중심으로 분변과 퇴비, 농부의 손, 지하수, 토양, 하천에서 분리된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 4개균의 내성률을 조사한 결과 하천과 토양에서 분리된 균에서도 내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축종 및 채취지역에 따라 특이성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각 분야에 대한 해결책으로 홍보강화 및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감시역할과 더불어 항생제 대체물질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의약뉴스 김인구 기자(artkim@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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