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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알고 보니 목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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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알고 보니 목디스크?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1.08.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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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은 인간을 괴롭히는 제일 흔한 통증 중의 하나로 평생을 살면서 한번쯤은 편두통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 없을 정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편두통질환’의 환자가 2006년 39만 7000명에서 2010년 62만 200명으로 최근 4년간 5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두통의 증가는 현대의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목디스크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목디스크가 찾아왔을 때 20% 이상이 편두통을 호소할 만큼 목디스크 환자에게 편두통은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만약 편두통이 잦은 빈도로 일어나거나 만성적으로 지속된다면 목디스크가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증상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

평소 습관적으로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은 그 자체가 만성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목디스크는 신경이 눌리는 부위에 발병하여 디스크가 탈출된 위치에 따라 증상도 달라진다.

척추전문 모커리한방병원 윤유석 원장은 “흔히 사람들이 목디스크라 하면 목 통증을 먼저 떠올릴 수 있으나 디스크가 탈출된 부위에 따라 두통, 팔저림, 어깨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뒷목이 뻣뻣하게 굳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심한 경우에 손가락이 저리거나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증상을 느끼기도 하는데 오랜 기간 방치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므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편두통의 원인이 되는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는 목디스크 발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목디스크는 잘못된 자세로 인하여 목주변의 근육 및 인대에 영향을 주고 디스크의 퇴행을 유발해 발생한다.

특히 목을 구부린 자세는 목 주위 근육이 뻐근하고 목디스크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요즘 목디스크가 증가한 원인중 하나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대중화이다.

인터넷과 메일검색 등으로 하루에도 몇시간씩 액정을 바라보게 되면 목을 구부린 자세로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게 된다.

특히 작은 글씨를 보려면 가까운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손으로 끌여 당겨 보는 경우보다 목을 숙여 화면을 보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화면을 눈높이로 높여 사용하고 50분 사용하면 10분씩 쉬어주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생활 속에서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걸어 다닐 때 고개를 숙이지 않고 턱을 약간 올린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했듯이 목을 구부린 자세는 목뼈(경추)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목을 위로 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 원장은 “컴퓨터를 할 때에도 모니터 화면을 15도 각도로 위를 향해 볼 수 있게 하고 어깨와 팔을 펴기 위하여 자판기는 책상위로 올려 책상 끝에서 20cm 정도 띄고 놓는 것이 목의 무리를 덜 준다."며 "또한 수면시에도 너무 높거나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보다 베게를 베고 누웠을 때 베게를 누른 상태에서 6~8cm로 자신의 주먹 정도 높이가 적당하다. 베개 폭도 어깨보다 넓은 것이 머리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목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디스크는 허리디스크보다 치료기간이 짧은데 이유는 목이 해부학적으로 허리보다 연부조직의 경결이나 단축을 해결하는데 수월한데 있다.

또한 허리디스크는 골반의 변위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골반이나 고관절 등 다른 부위를 병행 치료하다보니 목디스크가 허리보다 치료기간이 짧다.

모커리 한방병원에서는 목디스크 치료하는데 있어서 비수술 치료인 ABCDE 요법을 시행중이다. 이는 침(A=acupuncture), 봉독침(B=bee venom acupuncture), 추나(C=chuna), 한약(D=drug, herbal medicine), 운동요법(E=exercise)을 말한다.

침은 척추 주위의 긴장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봉독침은 손상된 인대의 염증을 없애고 주변 조직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활을 한다.

또 비틀어진 뼈와 경직된 근육은 근육을 부드럽게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을 통해 신체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으며 강척한약은 척추관 주위의 퇴행을 억제하고 근육과 신경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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