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할증 백마진 목표달성 안간힘
제약 도매상들의 무리한 밀어넣기 영업으로 연초 반품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목표 채우기를 위한 이같은 영업행위가 도를 더하고 있다.한 제약사 관계자는 "원래 연말로 가면서 집중적인 푸시가 이뤄진다" 며 "해마다 이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만 올해는 더욱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할당된 판매목표를 채우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방법이 동원된다"고 혀를 내두르면서 "회사에서 정한 할인이나 할증외에도 일일 활동비를 아켜 백마진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
도매상 관계자도 "특별 판촉활동 등의 명목으로 정해진 양을 한꺼번에 팔 경우 현금과 진배없는 주유권이나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도매상 사장은 "하도 경쟁이 심하다 보니 이런 판촉도 먹혀들지 않아 목표량 채우기가 급급하다"고 한숨을 쉬고 "수요에 비해 과다한 공급은 필연적으로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주장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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