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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합인가 충정인가 단일화 상반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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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합인가 충정인가 단일화 상반견해
  • 의약뉴스
  • 승인 2003.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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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빈 원희목 양대결 전영구사퇴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기호 1번 문재빈 후보와 기호 2번 원희목 후보간의 양자대결로 판가름나게 됐다.

문재빈 전영구 후보는 24일 문재빈 후보로 단일화 한다고 발표했다. 전영구 후보는 후보자격을 사퇴하고 문 후보의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유권자들의 견해는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다. 단일후보가 확정되기전 약사회 한 임원은 "때만 되면 나타나는 선거꾼들에 의한 명백한 야합이다" 라고 단정짓고 "직선제의 의미는 땅에 떨어지는 것" 이라고 한탄했다.

이 관계자는 "성향이 다르고 추구하는 바가 틀린 두 후보의 단일화는 밀실작당에 의한 주고 받기 식의 파렴치한 짓" 이라며 "야합의 결과는 유권자들의 엄정한 투표결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 정치판에서도 보기 힘든 야합을 일삼는 후보들이 과연 회원을 위해 봉사한다는 회장의 기본정신을 충실히 이행할지 의문"이라고 단일화를 비판했다.

그러나 원희목 후보에 반대하는 세력은 문재빈 전영구 후보의 단일화를 왜곡된 분업을 심판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단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 개국약사는 24일 오전 단일화에 대한 견해에 대해 "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최후의 카드가 아니냐" 고 반문하고 " 현 분업상황을 어떻게든 바꿔줄 수 있다면 후보단일화는 괜찮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두 후보의 판단은 약사회 발전을 위한 충정에서 나온 결과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재빈 전영구 두 후보는 단일화 발표전 양측 선대본부와도 연락을 끊은채 서로 만나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가 각자의 미래에 대해 어떤 내용을 주고 받고 언약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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