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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피기 시작한 소금꽃이 숨이 막힐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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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피기 시작한 소금꽃이 숨이 막힐 지경이다
  • 의약뉴스
  • 승인 2011.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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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편문학의 백미인 이효석의 '메밀꽃 무렵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 소금이 만들어 지기전 염전 바닥의 소금 성분이 물위로 떠오르는 모습. 마치 꽃과 같다고 해서 소금꽃이라고 한다. 이런 과정을 소금꽃이 핀다거나 소금이 온다고 표현한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 소금 창고 속의 소금. 밀가루 보다 희다.

시같은 문장이 많은 소설 속에서 도드라지는 명문으로 꼽히는 이 구절은 학창시절 나를 매료 시켰다.

   
▲ 소금은 정육면체로 2008년 광물에서 식품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소금을 뿌려 놓은 것과 만개한 메밀 꽃이 얼른 대비가 되지 않았다.

   
▲ 소금창고. 일제시대 지어졌다.
그런데 우연히 전남 신안의 한 염전에서 이런 광경을 목격하고 이제 메밀꽃과 소금꽃은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됐다.
   
▲ 비가 그친 후 반짝 해가 떳다.

달빛이 흔들리는 새벽녁이 아니어도 좋다.

   
▲ 배수 시설
   
   
   
▲ 짐수레에 탄 아이의 모습이 해맑다.
   
▲ 저녁 노을이 염전을 비추고 있다.
올 여름에는 비가 많아 소금꽃이 제대로 필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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