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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최저개발국 1차의료종사자 부족 해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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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최저개발국 1차의료종사자 부족 해결 나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1.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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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은 최저개발국(least developed countries)에 기업 수익의 20%를 재투자 하기로 한 공약을 발전시켜 이들 국가의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고 8일 전해왔다.

이를 위해 GSK는 주요 국제 비영리단체(NGO) 3곳인 동남 아프리카 지역의 AMREF (아프리카 의료·연구 재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케어인터내셔널UK (Care International UK), 서아프리카 지역의 세이브더칠드런 (Save the Children)과 새로이 협력 관계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계획의 공통된 목표는 최저개발국에서 활동하는 일차 의료종사자들을 지원함으로써 의료 성과를 높이는 데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GSK는 현재 총 48개국의 최저개발국 중 37곳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재투자 되는 2010년도 수익 금액은 약 350만 파운드 (한화 약 62억 원 상당)에 이른다.

각국에 대한 투자금은 해당 국가에서 발생된 수익에 비례해 정해지며, 국가마다 수익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GSK는 1만 파운드(한화 약 1780만원 상당)를 최소 투자액으로 설정했다고 소개했다.

사측에 따르면, 최저개발국에서 숙련된 일차 의료종사자의 만성적인 부족 문제는 ‘밀레니엄 개발 목표’ (Millennium Development Goals)를 달성하는 데 가장 근본적인 장애요인 중 하나로 생각되고 있다. 

적절한 교육과 지원을 받는 일차 의료종사자들은 지역사회의 기본적인 공공의료 서비스 이용을 개선하고 특히 모자보건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일례로, 충분한 지원을 받는 숙련된 공공 의료종사자들이 있는 환경에서는 이들이 효과적으로 의약품을 전달하고 폐렴, 설사, 말라리아, 심한 영양실조와 같이 흔히 발생하는 소아 질환에 대한 보건 교육을 시행할 수 있으며 매년 5천명까지 아이들을 돌볼 수 있다.

GSK 앤드류 위티 사장은 “GSK는 우리가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보건의료 서비스 이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며 “2010년에는 개발도상국 진출 확대 및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확립을 지원하며 자사 의약품과 백신에 대한 환자의 이용 접근성을 개선하는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최저개발국에서 창출되는 수익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수익의 20%를 재투자하는 GSK의 노력은 이 국가들의 주요 보건문제 중 하나인 보건의료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유용한 지속가능 모델을 제공한다"면서 "GSK는 세계 최빈국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AMREF, 케어, 세이브더칠드런과 같은 훌륭한 NGO들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사측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는 양질의 기본 의료서비스와 필수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르완다에 간호사 상주 진료소를 확충하는 사업과 캄보디아에서 출산 중 여성과 영아의 사망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조산사 진료교육 시설 개축 지원 등 사회 의료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사업이 있다.

이들 프로젝트는 이번 파트너십에 편입되어 지속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곧 르완다, 에티오피아, 콩고 지역에서 신규 프로젝트들이 시작될 예정이다.

향후 프로젝트를 위한 기금도 예멘, 니제르, 시에라리온, 앙골라, 잠비아, 방글라데시, 네팔, 캄보디아에서 인가되었다. 2012년까지 수익이 창출되는 모든 최저개발국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저스틴 폴시스 대표는 “GSK와 같은 기업이 자사 수익의 20%를 수익이 창출된 국가와 지역사회에 재투자 한다는 것은 과감하고 용기 있는 조치”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우리의 최우선과제인 최빈국 최빈곤층 아이들의 생명 구호를 지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의료종사자의 수를 늘리고 그들이 적절히 교육과 원조를 받으며 배치,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공공의료 개선과 모자사망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최빈곤층을 돌보는 의사, 간호사, 조산사, 공공 의료종사자들 없이는 이들의 건강권 실현은 요원하다”고 덧붙였다.

케어인터내셔널UK의 제프리 데니스 대표는 “공공 의료종사자들이 개발도상국의 시골 오지 주민들에게 생명 구호의 손길을 제공한다는 것을 입증해 왔다”며 “GSK의 헌신은 세계 최빈곤국이 겪는 의료종사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적인 기금 마련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이와 함께 우리는 지속적인 생명 구호의 필요가 절실한 지역들에서 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MREF의 벨린다 쿠테 대표는 “의료종사자는 효과적인 공공의료 시스템의 근간으로, 이들이 없다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으며 보건 투자도 낭비에 그치게 될 것”이라며 “보건 분야의 밀레니엄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에서 약 1백만 명의 의료종사자가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 같은 AMREF 활동의 핵심 과제에 대한 GSK의 지원을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AMREF, 케어, 세이브더칠드런은 척박하고 소외된 시골 지역에서 활동하는 의료보건 종사자들과 접촉하고 지원하는 전문가들로, 각 NGO는 향후 프로젝트 선정과 기금 전달의 통로가 될 ‘보건 인프라 협력체’를 확립하는 일을 맡는다.

이들 협력체에는 지역별 보건의료 단체와 정부관계자, 협력기관의 대표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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