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20 06:01 (월)
사노피 듀피젠트, 휴미라 넘어 자가면역질환 시장 선두 등극
상태바
사노피 듀피젠트, 휴미라 넘어 자가면역질환 시장 선두 등극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5.09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4조 1600억...스텔라라 3조 3500억ㆍ휴미라 3조 1000억 뒤이어

[의약뉴스]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TNF-α 억제제 시대의 전성기가 저물고 인터루킨(Interleukin) 억제제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두 시장을 이끌던 휴미라(애브비)와 스텔라라(얀센)의 특허가 풀리면서 춘추전국 시대의 양상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전반적으로 지난 4분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인터루킨 억제제들도 대부분 지난 4분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대부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계절의 영향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휴미라와 스텔라라의 특허 만료 여파로 자가면역질환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 휴미라와 스텔라라의 특허 만료 여파로 자가면역질환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매분기 외형을 확대하던 듀피젠트(사노피)는 물론, 지난 4분기 3조원을 넘어서며 선두그룹을 맹추격하던 스카이리치(애브비)도 지난 4분기보다 매출액이 크게 줄어들어들었다.

이 가운데 지난 4분기까지 4조원대의 매출 규모를 유지하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선두를 지켰던 TNF-α 억제제 휴미라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앞선 4분기보다 1조 4000억 가까이 급감했다.

가까스로 3조원선을 지키며 TNF-α 억제제 가운데 유일하게 조 단위의 분기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선두 자리는 듀피젠트에 내줬다.

듀피젠트도 지난 4분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남겼지만, 4조원 선을 유지한 덕에 2000억 이상 앞서있던 휴미라를 크게 추월했다.

지난 3분기 4조원선에 다가섰던 스텔라라는 2분기 연속 외형이 줄어들어 지난 1분기에는 3조 3500억 규모까지 축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매출액이 워낙 크게 줄어든 휴미라를 넘어섰고, 매섭게 따라붙던 스카이리치와의 격차는 확대했다.

스카이리치는 지난 4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50%에 가까운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3조원을 넘어섰던 4분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앞선 4분기보다 5000억 이상 매출 규모가 줄어들면서 5000억 이내로 좁혔던 스텔라라와의 격차가 6000억 이상 벌어졌다.

이들 외에도 대부분의 인터루킨 억제제들이 지난 4분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남긴 가운데, 코센틱스(노바티스)는 외형을 다시 확대, 1조 8000억선을 회복했고, 트렘피어(얀센)도 1조원선을 지켰지만, 탈츠(릴리)는 1조원 선에서 물러서 8000억대까지 밀려났다.

TNF-α 억제제 시장에서는 엔브렐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분기 연속 1조 4000억 전후의 매출을 올리던 암젠의 매출액은 1분기 7700억까지 줄어들었고, 2700억을 오가던 화이자의 매출도 2170억으로 축소됐다.

레미케이드는 MSD의 매출 규모가 꾸준하게 줄어 532억까지 축소됐지만, 얀센의 매출액은 지난 4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심퍼니는 MSD와 얀센의 매출액 모두 지난 4분기보다 늘었고,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암젠)과 인플렉타(화이자) 역시 4분기보다 외형이 확대됐다.

JAK 억제제 시장에서도 가파르게 외형을 확대하며 지난 4분기 1조 7000억선까지 올라섰던 린버크(애브비)가 1조 5000억 규모로 후퇴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6000억대의 매출을 유지하며 안전성 논란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던 젤잔즈(화이자)는 2000억대로 크게 위축됐고, 올루미언트(릴리)도 3000억 선에서 물러섰다.

이 가운데 시빈코(화이자)가 조금씩 외형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분기 매출 규모는 500억대에 머물고 있다.

이외의 계열에서도 오렌시아(BMS), 오테즐라(암젠), 벤리스타(GSK) 등의 매출 규모가 지난 4분기보다 크게 줄어들었고, 출시 후 빠르게 외형을 확대하던 제포시아와 소틱투(BMS)도 지난 1분기에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