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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보리를 보니 보릿고개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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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보리를 보니 보릿고개 생각난다
  • 의약뉴스
  • 승인 2011.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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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병환자 였던 한하운의 시 보리피리, 한 번 감상해 보시라.

   
▲ 보리가 익어가고 있다. 보리수확은 늦봄인 5월말쯤 가능하다.

보리피리 불며
봄 언덕
고향 그리워
피-ㄹ 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꽃 청산
어린 때 그리워
피-ㄹ 닐리리.

보리피리 불며
인환(人還)의 거리
인간사 그리워
피-ㄹ 닐리리.

보리피리 불며
방랑의 기산하(幾山河)
눈물의 언덕을 지나
피-ㄹ 닐니리.

   
시골길을 가다 보리밭을 만났다.
   
▲ 모내기는 아직 하지 않은 상태다.
대규모로 재배하는 곳을 제외하고는 흔치 않은 광경이다.
   
▲ 자연산 유채꽃이 피었다.
80년대만 해도 보리밭을 많이 봤다. 그런데 그 후 보릿고개가 사라지고 나서 보리를 심는 농부가 크게 줄었다.

반가워서 한 장 찍었다. 북한의 식량사정은 아직도 보릿고개를 걱정해야 한다니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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