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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비 보험약가에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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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비 보험약가에 반영해야"
  • 의약뉴스
  • 승인 2003.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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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조합 "R&D비 순익대비 92%"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를 위한 연구개발비가 순이익 대비 9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조합 여재천 국장은 지난 7일 열린 '신약개발 심포지움'에서 '우리나라 신약개발의 현황과 비전'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신약개발을 한 지 15년이 된 우리나라는 연간 1품목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총 48개사에서 51개의 연구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8개 기업을 기준으로 한 신약개발 현황을 보면, 연구개발 투자는 매출액 대비 5.7%이고, 순이익 대비 92.7%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신약개발은 올 해 4월 현재 91개 품목인데, 구체적으로 보면 신약개발 8개, 3상 5개, 2상 8개, 1상 6개, 전임상 48개, 탐색 16개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효군별로는 암 및 감염계가 44%로 가장 많았고, 대사 및 면역계가 24%, 신경 및 소화기계가 13%, 심폐혈관계가 9% 순이었다.

신약의 연구개발비는 팩티브정이 11년간 LG생명과학 276억원과 GSK 2500억원을 합한 2776억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으로 최고를 나타냈다.

SK 선플라주는 10년간 81억원, 동화 밀리칸주는 8년간 43억원, 중외 큐록신정은 7년간 50억원, 대웅EGF외용액은 8년간 50억원, SK 조인스정은 9년간 60억원, 동아 스티렌캅셀은 9년간 180억원, 종근당 캄토벨주는 11년간 150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8개 신약의 평균 연구개발기간은 9년 개발비용은 11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 국장은 "국내외적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신약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약개발 중신 국가로 진입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더불어 "포스트게놈시대의 정부 약가정책이야말로 혁신적 신약개발을 유도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신약개발연구비의 재투자재원을 보험약가에 반영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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