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RV와는 ...전혀 관계 없어
한 새로운 연구에서 ‘XMRV(xenotropic murine leukemia virus-related virus)’라는 RNA 종양 바이러스가 만성 피로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의 혈액 내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XMRV가 만성 피로 증후군과 관련이 있다는 앞선 연구 결과를 반박하고 있다고 유타 의대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이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로부터 얻은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XMRV에 대한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2009년 ‘Science’지에 게재된 앞선 연구 결과들은 일부 만성 피로 환자들이 자신의 쇠약해지는 증상들을 없애기 위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복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번 새로운 연구는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에 의한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 사용이 적절하지 못하며, 위험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환자들로부터 혹은 2009년 ‘Science’지에 게재된 연구에서 테스트됐던 앞선 환자들로부터 얻은 어떠한 혈액 샘플에서도 XMRV에 대한 흔적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해,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복용하는 것에 대한 이점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연구진이 XMRV와 만성 피로 증후군 간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점을 발견했지만, 다른 전염성 요인이 만성 피로 증후군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더 많은 연구를 지지할 충분한 데이터가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연구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치료 방법이 발견되어야 할 대단히 손상이 심한 질환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Virology’ 온라인 판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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