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목표에 의식적으로 초점을 맞추지 않는 이상, 과체중인 사람들을 보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물을 선택하도록 하고, 이런 음식물을 더 많이 먹도록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 발표됐다.

한 실험에서 로비를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빠른 설문 조사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들에게 과체중, 정상 체중인 사람들, 램프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조사 참여에 대한 감사 표시로, 참가자들에게는 한 통의 캔디가 주어졌다.

그 결과, 과체중인 사람의 사진을 봤던 사람들은 다른 두 개의 사진을 봤던 사람들보다 더 많은 캔디를 먹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쿠키 시식회에 초대된 사람들이 과체중인 사람들을 본 후, 2배 더 많은 쿠키 혹은 캔디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자 하며, 쿠키와 캔디가 체중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났다.

연구진은 “과체중인 누군가를 보는 것은 남성 혹은 여성의 건강 목표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일시적으로 감소시킨다. 그러나, 두 가지 주요 요소들이 과체중인 사람을 봤을 때, 과식하고 싶은 것을 견디도록 도와주었다. 이 두 가지 요소는 건강 목표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 건강에 좋지 못한 식습관과 체중 증가 간의 관계를 상기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