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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상대할 가치 전혀없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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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상대할 가치 전혀없다" 일축
  • 의약뉴스
  • 승인 200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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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의 의원 처방약변경 조사에

의협의 약국 불법대체조제 조사에 대해 약사회가 의원과 제약사간 리베이트를 통해 처방을 변경하는 사례를 수집, 맞대응으로 나선 것에 대해 의협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심기는 불편해 보인다.

만일 전국적인 조사로 사례가 수집되고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고발까지 이어지게 된다면 의사들에 대한 사법당국의 불가피하고 이에 따른 타격과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약사회의 이번 조치는 그동안 갑작스런 처방약 변경에 따른 재고 누적과 이를 처리하기 위해 약사회가 몸살을 앓아 왔기 때문이다.

재고 처리에 약사회가 쏟아부은 시간과 노력은 상당하다. 우선 재고약을 약국별로 모아 분회에 취합하고, 제약사 별로 분류한 뒤 개별 제약사와의 접촉을 통해 일일이 반품해야 했다.

게다가 정산 절차 또한 쉽지 않아 아직도 마무리가 되지 않은 약국이 수두룩하다. 최근에는 다시금 재고가 쌓이고 있다.

개국가에 따르면 처방약 변경의 원인을 제약사 영업사원과 의사 간의 로비에 의한 것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있다.

약사회는 자체에 회원 약국의 재고문제를 원천적으로 축소시키고, 의협의 도전적 행동에도 맞대응 한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심산이다.

 약사회는 시도지부에 공문을 발송하고 오는 15일 전국에서 일제히 반회를 개최, 의원이 처방을 수시로 변경하거나 불법행위를 하는 사례를 30일 까지 대약에 취합하기로 했다.

 또한 예외규정을 악용해 일반 감기환자까지 직접 조제투약하는 신경정신과, 화장품 판매를 하는 피부과 등 의원의 불법 행위 사례를 수집하도록 했다.

 의협은 약사회의 이같은 태도에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반응이다. 권용진 사회참여이사는 “상대할 가치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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