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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보다 병의원이 더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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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보다 병의원이 더 치명적"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1.05.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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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일반약 약국외 판매시 경쟁 우려 밝혀
의약품 약국외 판매가 실시되면 일반소매점보다 병의원들과 경쟁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약사회 김대원 부회장(오산시약사회장 사진)은 최근 관련 글을 지부약사회 게시판에 올렸다.

그는 “만일 일반약이 약국외에서 판매되면 할인점, 마트, 수퍼와 경쟁해야 한다는 우려가 많지만 의원과 경쟁해야 하고 그것이 더 치명적”이라고 주장했다.

“지금 의약외품이나 화장품, 건강식품 판매하는 의원들이 대부분이다”는 김부회장은 “의사가 권하는 것을 환자들이 쉽게 거절하기 힘들어 의원 쪽에서 판매되는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의사들이 팔고 싶은 것은 건강식품이나, 의약외품, 화장품이 아닌 환자들에게 확실하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의약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 년 전 비판했었던 비타민하우스의 마케팅전략을 사례로 들었다. 비타민하우스의 거래처 중 약국은 많이 팔아야 한 달에 100~200만원인데 의원은 1000만원 이상 판매하는 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케팅을 의원중심으로 바꾼다는 내용이었다.

이와 함께 “일반약이 약국외 판매가 허용되면 의원에서 판매할 수 있고 그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며 “지금 시민단체의 탈을 쓰고 의사회가 일반약 약국외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음모가 있기 때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부회장은 “이러한 내용도 모르고 소매점에에서 약 살사람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안일하게 받아들이는 약사들이 많다”는 답답함을 나타냈다.

“약국 현실을 모르시는 인사들은 이러한 상황이 실감이 안날 수도 있다”는 그는 “우리가 약국외 판매를 반드시 막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처음 시작은 공공기관이라 하더라도 일단 약국외로 나가면 약국외 판매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론과 정부는 불편해소 차원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약 긴급 이사회 결의문에는 이런 내용이 반영되어 어떠한 형태의 약국외 판매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지만 대약은 집요하게 회원들을 설득하고 있어 걱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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