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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 약사 범법자 취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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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 약사 범법자 취급하나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1.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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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ㆍ조제정보 요구하며...약값 비싸다 다그쳐

보험사들도 약사를 무시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의사나 제약사로 부터 이같은 경험을 당한바 있는 약사들은 화를 참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약국에 얼마전 보험사에서 전화가 왔다. 보험사는 환자 본인으로 위장해 개인 비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알아내려고 했다. 여기에다 “약값이 왜 이리 비싸냐?”고 윽박지르며 약값이랑 복약지도료, 조제료 등을 물어봤다.

본인에게만 조제 정보를 알려준다고 알고 있는 약사는 “보험사도 알고 있으면서도 물어본다는 것이 기분을 상하게 한다”고 불쾌해 했다.

게다가 보험사가 개인정보를 알아내기 위해서 거짓말하고, 약국에서 당연히 알려줘야 한다고 화까지 내고 아래 사람 대하듯 함부로 대했다는 것. 약사는 전화를 끊고 분통이 터져 화를 삭히기 위해 잠시 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이미 이런 경험을 했던 다른 약사는 “본인에게만 알려주면 된다”며 “본인 통해 받아가라고 하면 된다”고 충고했다.

또다른 약사는 “예전에 우리 약국도 그런 적이 있었다”며 “엄청 싸우고 결국은 알려주지 않았다”며 “환자에게 보험금 안 주려고 그러는 건데 약사를 범법자 취조하듯 하는 말투”라며 불쾌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이런 사례도 있었다.

한 약사는  “본인 아닌 경우 환자의 개인 신상 문제이기 때문에 보험사는 아예 상대 않는다”며 “그들에게 돈 받는 것도 없는데 어렵게 대답할 필요가 없다”고 보험사의 행태를 비만했다.

“병원에서 전화와도 안 가르쳐 준다”는 그는 “보험사에서 전화 오면 상대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본인이 방문해 다시 끊어가라고 할 때도 앞으로는 법이 바뀌어 영수증 재출력 할 때 수수료가 나올 수 있어 꼭 영수증을 미리 챙겨 놓으라고 일러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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