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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협상팀 교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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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협상팀 교체하자"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1.05.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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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긴급 설문조사...집행부 책임론 강조
경기도약사회(회장 김구)는 2일 열린 지부장회의와 3일 열린 경기도약 긴급 이사회를 위해 1일과 2일에 걸쳐 이사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김현태 회장은 이를 토대로 지부장 회의에서 의견을 밝혔다.

설문조사는 특수 장소에 편의점이 포함되는 것을 전제로 실시됐다. 경기도약은 설문조사를 위해 정책모니터링단 온라인 카페를 임시로 개방하고 이사들에게 설문 조사 참여를 요청했다.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이라는 질문에 34명이 응답했다. ‘현재상태 그대로 의약품은 약국에서만 판매하게 하자’가 67%(23표)로 월등히 높았다.

이어 ‘심야시간과 공휴일에 공공장소에서 약사에 의해 상비약을 팔게 하자’에 29%(10표)가 응답했다.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특정 의약품에 대하여 편의점에서 판매하되 인근약국에서 약장을 관리하자’는 2% (1표)에 그쳤다.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편의점이나 마트 등약국외의 장소에서 상비약을 팔게 하자’와 ‘일본식 판매사제도를 도입하여 일반약을 약국 외에서 판매하게 하자’는 전혀 찬성하는 이사들이 없었다.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편의점에서 특정 의약품을 판매하게 하되 약장을 인근약국의 약사가 관리하게 하자는 대한약사회 방안에 대한 실효성을 묻는 질문에는 29명이 참여했다.

복수 응답으로 진행된 이 항목에는 ‘비록 약사가 관리한다 해도 의약품이 약국외로 나가는 건 절대 안 된다’는 응답이 69% (20표)로 가장 높았다.

‘인근약국에서 편의점의 약장을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와 ‘결국은 상시로 의약품을 약국외에서 판매하게 확대될 것이다’는 응답이 63%(18표)로 그 뒤를 이었다.

‘약국외 판매임에도 인근약국 약사가 약화사고에 책임이 있다는 건 용납 못한다’는 응답은 52%(15표)를 얻었다.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안이므로 찬성한다’와 ‘약사들 과반수가 찬성한다면 시행할 수 있다’는 방안은 전혀 찬성을 얻지 못했다.

‘현 상황에 대하여 ’대한약사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질문에는 30명이 참여했다. ‘현재 대약은 협상능력이 없으므로 협상팀만 교체하자’는 응답이 50%(15표)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현재 집행부는 무능하므로 김구회장과 집행부는 전원 사퇴해야 한다’가 23%(7표)의 지지를 얻었다.

‘비상시국이므로 현안이 해결될 때까지 현 집행부와 김구회장을 믿고 따르자’는 13% (4표), ‘약사회 수장으로서 김구 회장만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10%(3표), ‘비상시국이므로 김구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집행부를 전원 사퇴시키자’는 3%(1표)의 지지를 얻었다.

의약품 재분류를 동시에 논의하자고 제안하여 이명박 정부의 압박을 피하면서 재분류를 위한 시간을 벌어보자는 안에 대한 질문에는 31명의 이사가 참여했다.

‘지금 현재로서는 최선의 대안이다’에 51%(16표)가 찬성했다. ‘재분류로 시간을 번다 해도 일반약을 내주어야 하므로 반대다’는 35% (11표), ‘찬성하지만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12%(4표)의 지지를 얻었다.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지금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은?’이라는 질문에는 32명이 참여했다.

‘강력한 일반약 약국외 판매 반대투쟁과 막후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가 69%(22표)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이어 ‘집행부 중심이 아닌 새로운 비대위에 전권을 위임하고 협상팀을 교체해야 한다’가 50%(16표)를 얻었다. ‘강력하게 일반약 약국외판매 반대투쟁을 해야 한다’ 47%(15표)의 찬성을 받았고 ‘약사중심의 시민단체를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는 38%(12표)를 확보했다.

‘약국 앞에 일반약 자판기를 설치하고 24시간 콜센터에서 복약지도 한다’ 22%(7표), ‘국민들에게 필수 상비약 세트를 무료 또는 염가로 보급하여 여론을 돌려야 한다’ 16%(5표), ‘심야응급약국을 대폭 늘려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 9%(3표)가 뒤를 이었다.

‘회원 모두가 밤 12시까지 약국 문을 열어야 한다’ 6%(2표), ‘대한약사회의 편의점 위탁판매안이 관철될 수 있게 힘을 모아야 한다’는 3%(1표)를 얻었고 ‘복지부의 결정을 믿고 따라야 한다’는 전혀 응답이 없었다.

경기도약 관계자는 “이사 중 3분의 1만 응답했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결과”라며 “참고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표본 수가 적어 실제와 다른 결과를 나타낼 수 있지만 이사들에게 어떠한 설명도 없이 받은 결과이므로 의미 있다”는 설명이다.

“결과만을 놓고 본다면 그동안 대약에서 추진했던 의점 위탁판매, 심야응급약국 등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 반대가 압도적”이라는 그는 “다행스러운 것은 2일 지부장 회의에서 편의점 위탁판매안은 완전히 폐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변화된 내용을 바탕으로 경기도약 회원들을 대상으로도 설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그 결과를 경기도약 회무에 반영하고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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