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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특수장소 의약품 판매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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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특수장소 의약품 판매 '혼란'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1.05.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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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불가피성 강조...서울지부 임총 강경분위기와 달라

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은 지부장 회의와 서울시약사회 임시총회의 강경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특수장소 의약품’ 판매에 대한 불가피성을 밝히고 나서 약사사회의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

2일 열린 제4차 지부장 회의는 지난 4월 27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가정상비약의 약국외 판매’에 대해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결의했다.

또 ‘약국외 판매’를 반대하고 당번약국을 강화한다는 내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일반의약품이 약국을 통해서만 국민에게 전달돼야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국민의 약국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보다 대폭 상향된 당번약국을 실시할 것을 천명했다.

더불어 정부에서 일방적인 정책을 펼친다면 시도약사회가 앞장서서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민병림 회장이 단식하고 있는 서울시약사회는 이날 밤 9시30분 임시총회를 열고 정부의 약국외 판매 추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김구 회장은 임총에서 정부가 ‘특수장소 약국외 판매’를 추진해 어쩔 수없이 협상에 임했으며 공공장소에 한정하려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회장은 국민 불편 해소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며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공식적인 장소에서는 ‘임기내 약국외 판매 불가’를 거듭 강조해온 김구 회장이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공식석상에서 불가피성을 설명한 것은 이제는 더 이상 표면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약사사회는 지부·분회약사회들과 대한약사회가 대립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일에는 목포시약사회 50여명의 회원들이 대한약사회관에서 시위를 하고 김구 회장과 면담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부장 회의에서 당번약국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심야약국과 마찬가지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문전약국, 층약국 등이 참가하기 힘들고 경제적 보상이 어렵기 때문에 지부장들의 의지만으로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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