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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선거 의약분업 책임론 이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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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선거 의약분업 책임론 이슈로
  • 의약뉴스
  • 승인 2003.11.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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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책임, 흑색선전 중단" 요구도
약사회 선거가 날로 열기를 더해 가면서 의약분업 당시의 대약 집행부에 대한 책임론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약사회 홈페이지 게시판은 이에 대한 논쟁으로 가득차 있어 이 문제가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대약 회장 출마자 중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며 흑색선전을 중지하라는 비난도 만만치 않다.

'보통약사'라는 아이디를 가진 사람은 4일 '말은 바로 합시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을 통해 "우리가 다 알다시피 현 의약분업이 현재와 같이 누더기의 의약분업으로 만들어진 단초를 제공한 계기는 5.10합의안이 깨지면서 그 이후 약사회는 의약분업 지상주의자들에 의해 양보와 양보을 강요당하며 오늘 여기까지 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2000년에 대한약사회장은 김희중 현 대한약사회 의장이셨습니다. 그 당시에 총무위원장이 같은 서울대후배인 현 원희목 부회장어었다"며 " 그 당시에 어느 약국이든 70건의 처방은 받을수 있다면서 전문약 구매를 권유하고 회원을 호도한 사람이 누구냐."라고 따졌다.

이어서 "우리 대한약사회는 그 당시에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협상부재를 드러냈다. 현 문재빈 대한약사회 부회장이나, 전영구 서울시약회장 역시 그 책임의 연장선상에서 완전히 자유로울수는 없지만 경중을 굳이 따지자면 누구 뭐라 해도 그당시의 가장 큰 책임은 그당시 회장이셨던 김희중 의장님과 원희목 당시 총무위원장에게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십니까. 지금도 의약분업의 일등공신이라고 생각 하시면 당당히 회원의 심판을 받으십시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대가리킬러'라는 아이디를 가진 사람은 '이러케..무식해도 약사인가?'라는 댓글을 통해 "분업안이 무었인지 아느냐? 기관분업 하니까..뵈는게..엄냐?..직능분업을 지금도 할려고 할정도 인데...대만처럼 망해야..정신차릴...중대가리... "라며 원색적인 말로 비난했다.

'보통약사'는 '고운말을 쓰시죠'라는 답글을 달았다. "그럼 현재 우리의 분업은 외형은 기관분업이지만 내용은 거의 일반의원의 경우 처방집중률이 70-80%나 되는 직능분업과 별반 다르지 않지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럼 진정한 의미의 기관분업은 뭐라 보십니까. 성분명처방이 이루어지고, 담합약국이 없어져서 환자의 약국선택권이 보장될때 그것이 진정한 기관분업이요, 우리의 지향점이 아닐까요."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주사제 문제, 의사들의 전면파업, 한 지회의 폐문투쟁 등 의약분업 당시의 상황이 수없이 올라와 있다.

그러나 이런 논란에 대해 현 출마자들이 모두 책임이 있으며, 흑색선전을 중지하라는 요구도 만만치 않다.

'한약사랑'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회원은 '문재빈부회장은 놀고먹고'라는 글을 통해 " 사실 총무보다 서울시약사회장이 직책도 높고 일도 책임있는 일을 했어야 될터인데 일해야 될 때 일 않하고 놀았다면 (혹시 항간에떠도는 서울시약사회가 자꾸 대한약사회에 딴지걸었다는 뭐 그런이야기 있지요??) 그런 분이 어찌 회장이 될 수 있나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약사회의 다른 높으신 직책 가진 분들도 공히 해당되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일 잘하고 얼굴 비치는 토론회장에서 말로 상대방을 설득 잘 할 수 있는 그런 약사님이 대한약사회장을 하시면 좋겠다"라고 피력했다.

나아가 "4년이 지나가는 의약분업시점에서 출발할 때 일을 똑바로 했느니 못했느니 하면서 실무만 담당했을 분들을 몰아부친다는 것이 될 말입니까"라며 "정작 그렇게 말하시는 분들, 정말로 그렇게 똑바로 일해야 될 그당시에 도대체 어디에서 뭘하고 놀았단 말입니까"라며 비난했다.

또한 "더러운 험담으로 과거에 일을 잘했느니 똑바로 못했느니 하는 흑색선전은 국회의원 나갔을 때 쓰면 좋겠습니다. 대한약사회장 선거운동할 때는 백색선전만 하시고"라고 당부했다.

이 회원은 "흑색선전 의사들 상대로 할 때 좀 써주시면 어디가 덧나는겁니까"라며 "어떻게 된 것이 의사들하고 싸울 때는 무기력하시던 분들이 약사들끼리 서로 경쟁할 때는 물만난 고기마냥 물어뜯고 뜯기면서 싸우나"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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