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00:17 (금)
네 이웃의 친한 동료를 조심하라
상태바
네 이웃의 친한 동료를 조심하라
  • 의약뉴스
  • 승인 2011.04.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서워요. 같은 업계끼리 이럴수 있나요."

의약업계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이들은 내부고발에 따른 피해를 극히 두려워 하고 있었다. 특히 제약사나 도매상이 심하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리베이트 압박이 강도를 더 해가고 있는 요즘 경영진은 누가 반란을 주도하는지 예의 주시하면서 노심초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잘못될 경우 그간 쌓아온 명성은 물론 회사 경영에 치명타를 입고 적잖은 매출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나깨나 영업사원 조심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동종업계에 대한 불만은 도매상이 높다.

이들은 대중소로 나눠 서로를 헐뜯고 있다. 원래 부터 모래알 조직이라는 비아냥을 받아왔던 터라 이런 주고받고식의 비난에 익숙해 있지만 그 정도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거래처를 뺏고 뺏기는 것은 입찰 후에 으레 나타나는 것이고 문전약국에 대한 거래 역시 그렇다.

그런데 요즘 들어 약국거래선을 새롭게 확보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조사 대상이 되는 현실이고 보면 누가 적이고 누가 동지 인지 조차 헷갈린 정도로 이전투구가 극심하다. " 친한 친구일수록 입조심한다"는 관계자의 말은 씁쓸한 세태를 반영한다.

리베이트 조사 보다도 업계의 만신창이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 봐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