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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설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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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설립 준비
  • 의약뉴스
  • 승인 2003.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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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상황 심각, 세계적 동참 필요
개발도상국과 북한에 대한 보건의료 분야의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가칭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의 설립 준비단 현판식이 30일(목) 17:30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거행된다.

이 자리에는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 권이혁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보건복지부·진흥원 관계자, 준비단 실무진이 참석한다.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은 이종욱 박사의 WHO 사무총장 선출을 계기로, 지구촌이 협력하여 개도국의 보건문제 해결에 나서는 세계적인 추세에 우리나라도 동참하여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설립되는 것이다.

최빈국을 비롯한 개도국은 기초 보건상태가 취약하고 전염병이 창궐하여, 세계 보건문제의 저장고(reservoir)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발도상국의 보건 실태를 보면 세계적으로 하루 미화 1불 이하의 생계를 유지하는 인구가 12억으로, 신체장애자를 제외하고 전 세계 사망자의 43%가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이며, 아프리카에서는 68%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신규 폐결핵 환자는 870만명, 이중 2백만명이 사망하며, 사망자의 98%가 개도국 사람들이다. 또한 4∼9억명으로 추산되는 말라리아 환자 중 70∼270만명이 사망하며, 75%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이다.

2002년 AIDS 사망자는 310만명으로 이중 중남부 아프리카가 ¾에 이르며, 신규 감염자는 500만명으로 이중 15∼24세가 42% 차지하고 있고, 태국의 HIV 감염자는 2000년에 100만명이며, 중국 광주성 근로자중 8%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돼 있다.

현재 발달된 교통·물류를 타고 국지적 보건문제가 전 인류 생존의 문제로 확산(예 : SARS)되며, 세계경제에도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모든 지구촌이 협력하여 가난한 나라의 보건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최근의 흐름이다.

AIDS·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2001년 설립된 'Global Fund'에는 각국 정부 및 NGO 등이 총 34억불을 기여하기로 약정(미국 16억불, 일본·독일·영국·이태리 각 2억불 등, 금년 5월 현재)한 바 있다.

재단은 민간 주도의 민법상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하여, 회비와 기부금, 정부출연금 등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11월초에 보건의료계 등 각계가 참여하는 재단설립준비위원회가 발족되고, 12월 발기인대회를 거쳐 금년 중 재단 설립을 마무리함으로써, 내년부터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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