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8 13:53 (금)
공업용 황산알루미늄으로 식품가공
상태바
공업용 황산알루미늄으로 식품가공
  • 의약뉴스
  • 승인 2003.10.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식약청, 도라지 유통업체 적발

부산식약청은 반찬용으로 자주 먹는 나물류인 도라지를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수도용 고체·공업용(산업용) 1종인 황산알루미늄을 희석한 물에 침지 한 후 판매한 4개 업소를 적발 고발조치 했다고 30일 밝혔다.

황산알루미늄은 수도용 정수처리제 및 폐수처리용 응집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공업용약품으로서 식품위생법에 의하여 사용이 허용된 식품첨가물 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이를 희석한 물에 '깐 도라지'를 침지 할 경우 고유의 색택이 장시간 유지되며, 섬유질이 물러지는 것이 방지되기 때문에 가공업자들이 은밀히 사용해 왔다.

깐 도라지 유통(보관) 가능 시간은 물에 침지 할 경우 1일, 공업용 황산알루미늄에 침지 할 경우 15일로 장기간 상품성이 유지된다.

부산식약청은 공업용약품을 사용한 도라지가 시중에 공급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관련 가공업자를 기획 단속한 결과, 4개 업소가 공업용 황산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제품을 대형 유통업소(백화점, 할인점)와 식자재 공급업소(대형 급식원료 전문공급업소 포함)를 통해 소비자, 집단급식소(학교, 병원, 기업체), 식당 등에 총 10억여원(550,814kg) 상당을 유통·판매한 사실을 적발했다.

또한 보관중인 황산알루미늄 1,010kg 상당을 압류 조치하고 업소들을 관할 기관에 고발 조치했다.

부산식약청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식품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나물류 등 국민 다소비 식품류의 불법 가공·판매행위 등에 대한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