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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임원이 작심하고 한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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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임원이 작심하고 한 쓴소리
  • 의약뉴스
  • 승인 2003.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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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제약사 임원이 작심한 듯 업계에 쓴소리를 던졌다. 엘지생명과학 유태식 상무는 "국내 약업계가 가격경쟁으로만 매출을 올린다면 머지 않아 다국적사에 시장을 모두 뻿길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품질과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지 않고 오직 가격으로만 시장에 진입하려 한다면 곧 자멸하게 될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국내 제약사들의 현실 안주식 경영을 질타했다.

다품종소량생산으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고 과감하게 품목수를 줄이고 신약개발 등 미래지향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

유 상무는 "영업사원의 1인당 생산성이 다국적사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데 경쟁이 되느냐" 고 반문하면서 "이제 시장은 변칙을 허용하지 않는다" 고 경고했다.

그는 "140 여가지 이르렀던 품목을 수 십가지로 줄였다" 며 "품목을 줄이니 오히려 매출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의약뉴스는 대기업 임원이 고심해서 던진 쓴소리가 여전히 국내 제약계에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품질이 좋으면 가격이 비싸도 소비자의 구매 충동을 자극한다는 평범한 경제상식에 기초하면서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한 국내 제약사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의약뉴스 의약뉴스 (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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